‘춘천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가족 초기정착 사업
한국어공부 동기부여·한국문화 알리기 위해 해마다 개최

‘춘천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다문화지원센터’)가 개최하는 ‘2021 다문화가족 한국어 골든벨’이 지난 7일 본관에서 열렸다.

‘한국어 골든벨’은 2019년 한글날 기념으로 처음 시작되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열렸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퀴즈를 풀며 다문화가족의 화합과 한국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다문화지원센터’에서 한국어 수업을 배우는 40명의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참여했다.

‘춘천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퀴즈를 풀며 다문화가족의 화합과 한국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높이기 위한 ‘2021 다문화가족 한국어 골든벨’을 지난 7일 본관에서 개최했다.

‘한국어 골든벨’의 퀴즈 내용은 ‘한글 자음과 모음 개수는 모두 40개다(O,X)’ 같은 O,X 퀴즈와 ‘꿈·꽃·옷·낮 중에 받침을 발음할 때 소리가 다른 것’을 보기 중에서 고르는 객관식 퀴즈, ‘1월 1일에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을 기념하면서,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먹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은?’처럼 답을 직접 적는 주관식 퀴즈로 나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살이 10년 차 캄보디아 출신 김다민(29) 씨는 “이번이 두 번째 참여인데, 참여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한국어와 한국문화들이 정말 흥미롭고 재밌었다. 한국어를 처음 배울 때 의사소통 위주로 배우다 보니 직접 쓰기는 꽤 어려웠는데, 한국어를 오랫동안 배우면서 쓰기도 능숙해졌다. 내년에도 프로그램에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살이 3년 차 베트남 출신 럼덤뉴(23) 씨는 “다문화지원센터에서 한국어 수업을 들은 지 3년 정도 됐다. 수업은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비슷한 환경의 수강생 친구들과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다”며 “한국어 골든벨 프로그램에는 처음 참여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퀴즈에도 관련 문제가 있었지만 대화 중 높임말이나 한국만의 문화는 아직 좀 어렵다. 하지만 다문화지원센터의 프로그램과 한국어 교육 선생님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춘천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달 프로그램으로 결혼이민자 역량 강화 지원 프로그램 ‘한국어’ 교육과 다문화가족 자녀 성장 지원 프로그램 ‘춘천 역사 이야기’, 가족 친화 문화 프로그램 ‘도포 자락 휘날리며’, 결혼이민자 취업 지원 프로그램 ‘빵긋빵긋 파티쉐스쿨’ 등을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다문화가족의 바르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여성가족부의 ‘2018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이민자의 적응과 정착, 자녀 성장과 부모역할 등 가족생활과 관련한 각종 지원 서비스 중에서 한국어 및 한국 사회 적응 교육(51.8%)에 참여한 이들이 가장 많았고, 임신·출산 지원(45.5%), 가정방문을 통한 각종 교육(44.0%), 일자리 교육·일자리 소개(32.9%)순으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 기관, 단체에 대한 인지율은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91.5%)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80.3%)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은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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