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준공, ‘소소연극제’로 관객맞이
명품연극, 초청공연… 11월 2일 개관식

‘봄내극장’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2년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 2017년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후 2019년 말부터 리모델링이 시작되어 지난 5일 준공됐다. 봄내극장은 춘천연극제가 위탁을 맡아 내년까지 운영하며 개관식은 11월 2일에 열린다. 엘리베이터, 캣워크(커튼·조명기 등 무대장치를 위한 무대 위 공간) 등 시설 및 객석 환경이 개선됐다. 특히 장애인 관람객을 위해 휠체어 진입이 가능해졌고 장애인 화장실도 마련됐다. 지난 8~10일까지 열린 2021 춘천연극제 소소연극제를 통해 관객 맞이를 시작했다.

‘봄내극장’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2년여 만에 다시 문을 열고 2021 춘천연극제 소소연극제를 통해 관객맞이를 시작했다.      사진 제공=춘천연극제

소소연극제는 지금까지 아마추어연극제였지만 올해부터는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연령 제한도 없앴다. 프로극단, 아마추어, 생활연극인이 한데 모여 공연을 펼치는 단편 연극제로 정체성을 확보했다. 

강원지역 5개 팀 등 전국 20개 팀이 참여한 올해 대상에는 극단 ‘시선’(경기 광명)의 <3월의 꽃바람>이 선정되어, 지난 10일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 150만원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이룸 공연문화예술교육나눔’(경기 김포)의 <가족여행>과 극단 ‘프로젝트 해동머리’(서울)의 <편의점 OK 24>, 우수상 4팀은 극단 ‘뜨거운 냉장고’(서울)의 <두 여자>, ‘예술공작단 무어’(서울)의 <완충지대>, 극단 ‘C.O.L’(춘천)의 <똥>, ‘문화창작소 광부댁 협동조합’(정선)의 <사북오거리 황금식당>이 수상했다. 개인상 최우수연기상은 정하순(극단 시선) 씨, 우수연기상은 전혜린(극단 프로젝트 해동머리), 정윤정(극단 창연), 이은주(시민극단 연) 씨가 받았다. 춘천연극제는 오는 30일까지 ‘명품연극 시리즈’ 초청공연 등을 이어간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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