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민주주의의 실현”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춘천시청년청에서는 ‘2021 춘천청년주간’행사를 진행했다. 춘천청년주간은 춘천시 최초로 진행되었던 행사로 청년이 주체가 되어 기획·운영·홍보함으로써 청년의 주체성을 높여내고, 청년 이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하여 청년 자율예산 정책에 대한 춘천시민 전체의 지지기반을 확보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9월 30일, 커먼즈필드 춘천 옥상에서 진행된 청년주간의 첫 프로그램, ‘오프라인 공론장’은 2021년 청년의원들이 제안한 정책의제와 청년시민공론장을 통해 들려준 춘천시민들의 의견들을 모아 총 30개의 청년 제안정책을 가지고, 정책별 자율예산 편성과 우선순위 선정의 시간을 가졌다. 총 8개 분야(환경, 청년공간, 주거, 문화관광, 권리참여, 일자리, 건강, 교통)에서 30개의 제안정책이 공유되었다. 오프라인으로 모인 청년들이 다 함께 토론하고 숙의 과정을 거쳐 이날 우리는 총 13개의 최종 제안정책을 도출해냈고, 이에 맞는 예산편성 또한 청년들이 직접 논의하여 결정하였다. 이를 통해 청년이 ‘주체’가 되어 토론과 숙의를 통한 자율예산편성의 실현을 보여주었다. 

2021 춘천시청년청 ‘제2회 청춘의회’

청년들의 논의 하에 결정된 13개의 최종 제안정책 중 청년들이 1위로 선택한 정책의제는 ‘춘천시내 청년공간 조성’이다. 오프라인 투표율 1위, 온라인 설문조사 투표율 11위를 차지한 이 정책은 청년공간 분야에서 제안한 정책으로 청년들을 위한 공간마련, 청년 역량개발 프로그램 운영 등 청년들의 네트워크 활성화와 참여독려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일자리 관련 정책의제가 1순위를 차지했던 2020년과 달리 올해는 많은 청년들이 함께 네트워킹할 수 있는 ‘청년공간’과 ‘참여&만남’에 대한 의제들이 많은 지지를 얻었음을 볼 수 있었다. 

10월 2일, 청년주간의 두 번째 날엔 보다 많은 청년들이 소통할 수 있는 유튜브 생중계, 청년포럼  ‘청년, COME퍼런스’가 열렸다. 청년, COME퍼런스에서는 하루 전 결정된 BEST3의 의제에 대한 토론과 기타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온라인으로 함께하는 청년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는 청년주간의 메인행사이자 완성된 청년 자율예산정책을 춘천시 시민들에게 알리고 춘천시의회와 협약하는 제2회 청춘의회가 열렸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으로 준비되었던 행사였지만, 지자체의 10월 대면행사 취소 및 온라인 전환 진행 방침으로 아쉽게도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이날 청춘의회에서는 청년의원 위촉과 오석조 명예청년청장의 기조연설, 청년의원의 정책제안발표 및 시정질의 시간이 진행됐다. 

춘천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2021 춘천청년주간은 3일간의 여정을 통해 청년이 직접 제안하고, 토론과 숙의를 통한 자율예산편성을 성공적으로 실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춘천시청년청은 제2회 청춘의회를 통해 최종제안된 13개의 청년정책들이 2022년 춘천시의 정책에 어떻게 반영될지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청년들의 상상이 실현되는 순간을 기다리고자 한다.

현가현(춘천시 청년청 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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