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도내 취업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경력단절여성등 구직활동 지원사업을 2019년부터 추진해왔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2020년도 기준에 따르면 강원도 여성 고용률은 53.5%로 남성 고용률 68.4%보다 14.9% 낮게 집계되는 등 여전히 여성이 남성보다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여성들의 고용환경 또한 악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맞춤형 지원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2021년 경력단절여성등 구직활동 지원사업은 임신·출산·육아·가족 돌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강원도의 경력단절 여성과 미취업 여성들을 대상으로 취업 지원과 사각지대 해소 및 경제활동 참여율 제고를 목표로 시행되었다. 지원 대상은 2021년 사업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강원도이며, 만 35세 이상 만 54세 이하로 가구 소득 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인 미취업 경력단절 여성이다.

위의 기준에 부합하여 사업에 선정이 되어 6개월간의 총 활동 계획서와 매달 구직활동 보고서를 작성하면 구직활동 지원금 이용이 가능하다. 구직활동 지원금은 포인트의 형태로 월 50만 포인트 × 6개월(1인 최대 300만 포인트) 지급된다. 온라인 복지몰에서 포인트가 바로 차감되는 방식과 강원여성경력이음카드(체크카드)로 선결제 후 환급을 받는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지원 항목은 직접비(교육비, 교재·도서구입비, 시험 응시료, 면접 활동비 등), 간접비(구직활동에 따른 식비, 교통비, 숙박비)로 구분되어 사용이 가능하다. 이들 모두 작성한 활동 계획서에 부합하는 구직활동비로 이용해야 한다.

올해 2021년 경력단절여성등 구직활동 지원사업은 강원도 내 여성 3천 명을 모집하여 춘천시는 695명의 경력단절 여성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이다. 사업에 참여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여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한 모 씨는 “경력단절 여성들 대부분이 결혼과 육아로 인해 발생한다. 육아를 하다 보면 일자리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오로지 자신에게 투자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경력단절여성등 구직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나만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기존에 준비한 것과 관련된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사업에 참여하면서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최 모 씨는 “하고 싶었던 것을 경제적인 부담 없이 할 수 있었다. 또한 사업 참여에 있어서 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잘 갖추어졌고 상담자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어서 좋았다. 사업에 참여하면서 앞으로 진행할 부분을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터뷰를 통해 구직활동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있는 참여자들에게 단절된 경력을 이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고취 시켜 사회에 다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힘을 실어주는 사업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2022년 경력단절여성등 구직활동 지원사업이 진행된다면 춘천여성인력개발센터(https://www.ccwomen.or.kr) 또는 강원일자리정보망(https://job.gwd.go.kr)에서 보다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구직활동에 열정이 넘치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해 본다.

김아라(춘천여성인력개발센터 경력단절여성등 구직활동 지원사업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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