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형 마을돌봄 교육공동체 중 ‘퇴계동동’ 사업
어린이 농장·방학돌봄·청소년동아리·학습모임 등

퇴계동의 춘천형 마을돌봄 교육공동체 ‘다다다 꾸러기자람터’가 제2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지역활성화 부문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전국주민자치박람회는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행정안전부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 공동 주최한다.

어린이농장·방학돌봄·청소년동아리·학습모임 등으로 꾸며진 퇴계동의 ‘다다다 꾸러기자람터’가 제2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올해 공모에는 6개 분야(제도정책·주민자치·지역활성화·특별공모·주민조직네트워크·학습공동체)에 전국의 주민자치 우수사례 총 322건이 접수됐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70건의 우수사례가 최종 선정됐다. 퇴계동의 ‘다다다 꾸러기 자람터’는 “코로나로 인해 돌봄이 화두인 상황에서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마을의 다양한 조직이 협력하여 마을과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돌봄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70건의 우수사례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심사가 진행됐다. 이 중 6개 분야별 1~2개의 최우수 사례에 대해 최종 심사를 거쳐 오는 29일 울산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주민자치박람회 20주년 기념식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다 함께 다 같이 다 모여… 다다다 꾸러기자람터 

퇴계동 주민자치회와 어깨동무 초등방과후, 한봄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운영하는 ‘다다다 꾸러기 자람터’는 2021 춘천형 마을돌봄교육공동체 지원사업인 ‘우리봄내 동동’ 중 하나이다.

행복교육지구 지역 특화사업으로서 2024년까지 추진된다. 사업목표는 ▷초등저학년 방과후 돌봄을 위한 공동체와 네트워크 구성·운영 및 인프라 확대 ▷코로나 시대, 실내공간 활동들의 단점을 보완하는 외부 자원 활용 프로그램 운영 ▷퇴계동 돌봄을 위해 지속적인 마을 자원(공간, 돌봄지기 등)발굴과 운영 가능 구조 만들기 ▷올해 방학 중 시범운영을 통해 상시적 돌봄 가능한 체계 구축 등이다.

이러한 목표를 바탕으로, ‘퇴계동동 어린이 농장’이 지난 4월부터 초등저학년 40여 명을 대상으로 퇴계동의 유휴공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방학돌봄 프로그램 ‘구해줘 방학!’을 퇴계초중학교 교실과 다목적실에서 진행했다. 초등 1~3학년 60여 명의 어린이가 보드게임, 공예, 족구 등을 즐겼다. 또한 14~16세 청소년 8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동아리 프로그램 ‘품앗이공동체’가 곧 시작을 앞두고 있으며, 돌봄교육 구성원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퇴계동 마을교육 공동체 학습모임 ‘스케치북’ 등 주민주도의 돌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대규 퇴계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은 데 큰 의미가 있다. 사업에 참여한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아 앞으로 지속적인 사업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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