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신탕능이마을

“일능이 이표고 삼송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능이버섯의 향은 독특하고 질감이 좋아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능이버섯을 대표재료로 하여 싱싱한 해산물과 소갈비를 듬뿍 넣고 만드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해신탕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해신탕은 ‘바다의 용왕이 먹는 음식’이란 설과 ‘몸에 이로운 보양식’이라는 설이 있는데 우리에게는 조류나 육류와 해산물이 어우러진 눈부터 즐거운 귀한 탕으로 통한다. 재료가 푸짐한 데다 능이까지 더했으니 그야말로 보양식 중의 최고라고 할 수도 있겠다.

능이마을에 도착한 rn시각은 점심시간이었는데 이미 보양식을 먹기 위해 일찍부터 많은 손님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어 5분 정도 기다린 후 착석을 했다.

가장 인기가 있는 능이마을탕을 주문해보았다. 주문 후 얼마 되지 않아 맑은 국물에 굵직한 문어와 커다란 전복, 그리고 큼지막한 소갈비를 가득 담은 뚝배기에 풋풋한 부추가 듬뿍 고명으로 올라가 보글보글 끓여져 나왔다. 문어나 전복이나 갈비나 모두 실하고 싱싱했다. 소갈비는 충분히 삶겨 쉽게 뼈가 분리되어 갈빗살이 쏙 빠지고 질감이 연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국물이 맑고 시원해 한 그릇을 뚝딱 비웠는데 다 먹고 나니 이마에 땀이 송송 맺힌다.

3가지 건강한 재료로 육수를 내어 맛이 깔끔하고 기름기 없이 맑은 국물은 정성이 가득해 보인다. 갈비나 해산물의 양을 좀 더 즐길 수 있는 능이전복갈비도 인기메뉴이다.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주차장도 넓어 가족단위나 모임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식당 내부의 청결도도 높고 주방도 개방형으로 되어있어 신뢰가 갔으며 무엇보다 가격이 합리적인 점에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춘천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주말에도 북적인다고 한다. 

예년보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면역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을 시기이다. 체온이 1℃만 올라가도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뜨끈한 국물에 갖가지 보양 재료로 정성스럽게 만드는 해신탕으로 맛과 건강을 다 챙기며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보자.

영서로 2508(근화동 741) / 257-2110

편현주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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