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탄리 ‘2060 어쩌다목공’… 주민소통·봉사

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가 지원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27팀이 선정되어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2060 어쩌다목공’은 20대~60대의 귀촌인과 지역 주민들이 모여 소통하고, 의자·문패·도마 등을 만드는 목공 활동을 하는 고탄리의 마을공동체이다.

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가 지원하는 마을공동체 ‘2060 어쩌다목공’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2060 어쩌다목공’

‘2060 어쩌다목공’은 7명의 구성원이 모여서 목공 기술을 익히고, 이웃에게 봉사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예정된 활동은 10회이며, 현재 8회까지 활동을 진행했다.

리더 손신권 씨(44)는 “저를 비롯해 귀촌인들과 지역 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고해서 팀을 구성하게 됐다. 고탄 마을회관 앞에 화단을 만들어서 꽃도 예쁘게 심어 키우고 있고, 고기 불판을 넣을 수 있는 테이블을 제작하거나 집 앞의 문패 등을 만들었다. 조만간 도마를 만들 예정이다. 2주에 한 번씩 주말에 모여서 활동을 하자고 약속했지만, 구성원 모두 현업이 있어서 쉽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협동해서 무언가를 한다는 그 자체가 너무 뿌듯하다. 세대 차이도 전혀 못 느끼고, 합동 작업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좋다”고 말했다.

팀원이자 강사인 협동조합 ‘마리’의 오재원 대표는 “팀원들의 현업이 대부분 농업이다 보니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자주 모이기 쉽지 않지만, 활동 때마다 모두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셔서 정말 보기 좋다. 팀원들은 목공 기술을 이용해 주변 이웃에게 간단한 목공 또는 수리 등의 봉사를 하고 있다. 앞으로 기술들을 더 익히셔서 더 활발한 봉사를 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 팀이 마을에서 인기가 많아서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은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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