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바이오 거점조성으로 바이오원료물질 개발, 제품생산, 유통까지 일원화 목표

도내 산림바이오자원을 활용한 산림산업 발전과 산림소득분야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강원도가 산림청의 ‘2022년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 산림바이오 거점 조성사업은 정부 100대 국정과제와 연계된 사업으로 전국을 4대 권역(북부권역-강원도, 중부권역-충청북도, 서남부권역-전라남도, 동남권역-경상남도)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가 산림청의 ‘2022년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미지는 춘천시 사농동 비즈니스센터 및 종자·종묘센터, 스마트양묘장 조성계획도

이번 사업 선정으로 강원도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국비 13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총사업비는 도비 70억 원을 포함해 200억 원이다. 도에 따르면 2024년까지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춘천시 사농동) 중심으로 춘천시(지암리, 발산리, 우두동, 사농동)와 정선(임계면) 일원 도유림 14ha에 산림바이오비즈니스센터와 종자공급 및 양묘기술센터, 스마트 생산단지 등을 조성한다. 도는 거점단지 조성을 통해 바이오산업계의 천연물질 수요에 맞춘 임가(임업가구와 산나물, 약용작물, 관상작물, 표고버섯, 유실수 재배가구)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으로 기업경영 수익 개선 및 임가의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을 통한 품종개량과 재배기술 개발 체계가 마련돼 안정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는 산림바이오 자원 북부권역 거점으로 북방계 식물 및 균류를 활용한 산림바이오 소재 개발과 제품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이 일원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도 산림과학연구원은 산림바이오 산업화 관련 특허 11건과 상표 출원 9건, 70여 건의 논문 및 연구보고를 이미 마쳤다. 특히 KIST천연물연구소, 강원대, 한림대, ㈜오뚜기 중앙연구소, 록야, 마이셀, 한국산림경영인협회, 한국양묘협회, 백두대간수목원 등 22개 연구기관, 기업, 대학, 임업인단체 등과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산림바이오 소재 제품개발에 필요한 전략수종 15종(가시오갈피, 땃두릅, 산겨릅나무 등 목본류 7종, 산양삼, 개병풍, 산마늘 등 초본류 6종, 꽃송이버섯, 복령 등 버섯류 2종)을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도 전체면적의 82%가 산림인 강원도의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미래가치를 발굴하고, 산업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사업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444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다. 부가가치 유발효과 200억 원과 연간 1천800여 명의 상시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중 도 경제부지사는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가 조성되면 전국 제일의 산림자원을 보유한 강원도 산림을 통해 다양한 이익을 창출하고, 환원할 수 있는 산림분야 6차산업의 발판을 마련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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