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춘천연극제 폐막… 코미디특화연극제로 완전히 자리 잡아

2021춘천연극제가 지난달 30일, 1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코미디특화 춘천연극제가 올해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사진은 <봄내사람들> 공연

지난 7월 거리연극 <춘천이 웃는다>를 시작으로, 코미디연극의 왕좌를 가린 <코미디럭키세븐>, 1980~90년대 카페 ‘바라’의 살롱연극 재현, 20분 연극 <소소연극제>,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명품연극시리즈> 등 총 8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축제 기간 대면·온라인 관객 총 3만 9천여 명이 참여했다. 7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홈페이지 접속자 약 30만 명,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3천 명 돌파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초청공연 <그놈이 예뻤다>는 재개관된 봄내극장에서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퇴계동의 안윤희씨는 “코로나로 크게 웃을 기회나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었는데 코미디연극을 보면서 힐링해보긴 처음이다. 연극이 주는 강력한 힘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춘천연극제 연극아카데미 수강생들의 <봄내사람들>과 신개념 연극 <더 가이즈>가 공연됐다. 이어서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서 시민과 예술가들은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었기에 올해 춘천연극제가 큰 사랑을 받았다. 춘천연극제가 코미디특화연극제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라고 평가했다.

박종일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