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비는 없다》 최원형 작가와의 대화

《춘천사람들》과 춘천시립도서관이 지난 6일 ‘2021 한 도시 한 책 읽기’ 선정 도서 《착한 소비는 없다》 최원형 작가와의 대화를 마련했다.

이날 대화는 ‘소비가 나쁘다 소비를 줄여라’는 단순한 메시지가 아니라, 나의 소비가 지구의 생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돌아보게 하며 생태감수성의 부족을 자각시켰다. 

최원형 작가와 50여 명의 시민이 시립도서관에서 소비습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 작가는 “우리가 먹고 쓰는 것들은 나 혼자 노력해서 생산된 게 아니다. 농부와 공장이 만든다. 이걸 생각하면 좋겠다. 소비하지 말고 발전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소비를 촉진하기만 하는 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한 제품을 오래 쓰고 고쳐 쓸 수 있게 하는 기술의 발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참석자 오지원 씨는 “베어진 우림에서 모래폭풍이 일어나고, 이상기후로 농작물의 생산이 줄고, 양상추가 없는 햄버거를 먹고, 카페의 원두 수급이 어려워지는 등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소비와 이상기후, 우리는 얼마나 생태감수성에 둔감했는지 깨달으며 나의 소비 습관에 대해 돌아봤다. 온라인 쇼핑의 발전으로 쉽고 빨라진 소비가 환경에 끼칠 영향은 생각하지 못했다. 반성과 책임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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