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서늘해지며 어느새 가을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노니는 이 없어 한적했던 아파트 한켠에는 찬 바람에 떨어진 붉은 단풍잎들이 자리 잡고 그 위로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차가움보다 따듯함이 더 생각나는 계절이다.

 강봉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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