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일 총 3일간 방역수칙 준수하며 진행돼
야외부스·간담회·동아리·연예인공연 등

강원대학교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라 지난 16~18일 ‘2021 백령대동제’를 진행했다. 

이번 대동제는 ‘동고동락(同苦同樂):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할’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3일간 강원대 백령아트센터 및 춘천캠퍼스에서 열렸다. 실내 공연장은 800명 미만, 야외 부스는 100명 미만으로 참가자를 제한하는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특히, 실내 공연장은 PCR검사 완료 및 2차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신청을 받는 등의 기준을 적용했다. 

강원대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지난 16~18일 ‘2021 백령대동제’를 진행했다.

야외 부스는 춘천캠퍼스 미래광장과 함인섭광장, 60주년기념관 주차장, 제3학생회관 인근에서 △포토존 △의료진 감사편지 작성 △추억의 놀이 체험존 △나만의 이모션 백신 만들기 △풍등 날리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17~18일 오후 1~4시까지는 백령아트센터에서 ‘동아리공연’이 진행됐다. 올해 동아리공연은 △백령응원단 △RMPC △MIC △꾼 △기타치노 △브로커 △Co’K △놀이패한마당 총 8개의 동아리가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김헌영 총장과의 소통 간담회’ 및 ‘총학생회 간담회’, 축하 공연 등이 열렸다. 

강원대 축제에 참여한 졸업생 이 모 씨(26)는 “이번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강대 축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2년간 코로나를 겪으면서 모임을 금지하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축제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큰 위험요소가 없고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이번 축제는 코로나로 지친 학생들과 대면으로 학교생활을 온전히 누려보지 못한 1, 2학년 학생들에게 큰 활력소가 되어줄 것으로 생각한다. 축제 부스 소개 글을 봤을 때도 코로나19 상황에 맞게끔 안전하게 운영하려는 운영진들의 노력이 느껴져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인 박 모 씨(24)는 “이전에도 부스 행사에 참여하고 공연도 봤다. 아무래도 축제에는 인파가 몰리다 보니 코로나 걱정을 안 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위드코로나 이기도 하고 학생들이 1년 중 가장 기대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이기에 이제는 아예 금지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다만 학교 측에서도, 참여하는 학생들도 방역수칙만 잘 지킨다면 더 즐겁고 안전한 축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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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공연을 보러 온 학생들

한편, 김헌영 총장은 “예년처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에 비해 규모가 축소되어 아쉽지만, 2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학생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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