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공동체 꽃이 피었습니다!…시민참여 ‘활짝’
[특집] 공동체 꽃이 피었습니다!…시민참여 ‘활짝’
  • 전은정 인턴기자
  • 승인 2021.11.22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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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자치지원센터, 마을공동체 시민체험·나눔

춘천시마을자치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지원하는 마을공동체들의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21년 춘천 마을공동체 주간 ‘공동체 꽃이 피었습니다!’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센터에서는 3개의 공동체 사업(△춘천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아파트 자치 활성화 지원사업 △춘천형 마을돌봄교육공동체 지원사업 ‘우리봄내 동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방팔방 공동체’는 시민들이 공동체의 주요 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공동체 사업은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과 공동의 관심사, 이웃 간의 관계 회복과 자치력 향상,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 등을 함께 해결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민 프로그램은 총 11개로 체험과 나눔 활동을 공동체 활동가들이 직접 진행했다.

 

리프

공동체 ‘리프’는 ‘도심 속 수목해설 및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지난 13일 공지천 조각공원에서 진행했다. 6~8세 자녀 6명과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부모는 숲 해설가에게 ‘숲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은 ‘숲 체험·놀이’을 했다. 낙엽을 넣은 천 주머니를 가지고 서로 도망가며 잡는 ‘늑대와 거미’, 손가락 위에 나뭇가지를 올리고 기준점을 돌아오는 ‘수평잡기’,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는 형상을 몸짓으로 표현한 ‘애벌레 진화’, 나무와 나뭇잎으로 겨울잠 자는 곤충·동물들의 따뜻한 집을 만들어주는 ‘집짓기’ 등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수민(6) 어린이는 “망치로 집을 만드는 게 제일 재밌었다. 힘들었지만 엄청 뿌듯하다. 만들어놓은 집에 동물 친구들이 편하게 놀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프 담당자 박한석 씨는 “대부분 외곽을 나가야만 숲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도시 안에서도 도시 숲이 있고, 충분히 즐길 거리가 있다. 도시 숲을 시민들과 잘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리프> 아이들이 겨울잠 자는 곤충·동물들의 따뜻한 집을 만들고 있다. 

살구자루

공동체 ‘살구자루’는 ‘헌 옷과 자투리 천을 이용한 업사이클링’을 지난 15일 한국치매예방협회 춘천지부에서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한국치매예방협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방지 쿠션 실내화’를 만드는 것으로 진행됐다.

엄영선(80) 씨는 “오랜만에 바느질을 해봐서 익숙하지가 않다. 요즘은 손바느질할 일이 별로 없지 않나? 실내화는 처음 만들어보는 데 같이 만드니 참 즐겁고 성취감도 있다”고 했다.

살구자루 담당자 김희수 씨는 “올해는 층간소음 방지 실내화, 아이 옷, 재생 장바구니 등을 만드는 활동을 했다. 평소 환경과 자원순환에 관심이 많고 재봉기술을 통해 재생 장바구니, 손수건, 마스크 등을 만들어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동참하고 싶은 시민은 모두 환영한다”고 말했다.

<살구자루> 시민들이 층간소음 방지 쿠션 실내화를 만들고 있다. 

인공폭포상가상인회

공동체 ‘인공폭포상가상인회’는 ‘뜨개 교실·은하수 거리 나무 장식’을 지난 15일 후평3동 행정복지센터 체험교실과 은하수 거리에서 진행했다. 

‘뜨개 교실’은 뜨개질에 관심 있는 시민 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수세미’를 제작했다. ‘은하수 거리 나무 장식’은 공동체 팀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했다.

뜨개 교실에 참여한 문현자(65) 씨는 “다른 사람들 뜨개질하는 것 보니까 재밌어 보여서 참여하게 됐다. 만들기 전에는 쉬워 보였는데 배우려니 꽤나 어렵지만 만들다 보니 성취감도 생기고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은하수 거리 나무 장식 돕기에 참여한 정정숙(66) 씨는 “나무도 겨울이라 추울 텐데 옷을 입혀주면 겨울을 잘 보낼 것 같다. 뜨개옷들이 다 예뻐서 나도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인공폭포상가상인회> 시민들이 ‘뜨개교실’에서 수세미를 만들고 있다.  

힐링놀이터

공동체 ‘힐링놀이터’는 ‘직접 만들어보는 그림자 연극놀이’를 지난 13일 힐링놀이터(김유정로 1326)에서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초등자녀와 엄마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춘천의 명소들로 이루어진 ‘빙고게임’, 의성어·의태어 등을 아이가 설명하고 엄마가 맞추는 ‘몸으로 말해요’, 동화를 각자의 이야기로 재구성하고 그림자 캐릭터를 만들어 연극을 하는 ‘그림자 연극’ 등이 진행됐다.

홍지우(8) 어린이는 “활동이 너무 재미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다음에도 친구랑 같이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박선숙(47) 씨는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 미안했는데, 오롯이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힐링 놀이터 담당자 우현순 씨는 “활동들이 집에서도 가족들이 모여 간단히 할 수 있는 놀이들이다. 활동에서 엄마와 유대감도 키울 수 있고 아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힐링놀이터> 아이와 부모가 직접 그림자 캐릭터를 만들어 그림자 연극을 하고 있다.

다행이다·칠전동마을돌봄교육공동체

공동체 ‘다행이다·칠전동마을돌봄교육공동체’는 ‘샴푸바 만들기’, 아이들이 운영하는 ‘달고나부스’, 양말목체험·보석십자수체험·디폼블럭체험을 할 수 있는 ‘아무나공방’, ‘드름지기 성장과정 공유회’를 지난 14일 다행이다(칠전서길5-14)에서 진행했다.

보석 십자수 체험에 참여한 박지원(11) 어린이는 “보석 십자수 만들기는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부엉이 십자수를 만들었다. 이제 달고나 체험을 하러 갈 것이다”라며 행복해했다.

 <다행이다> 아이들이 ‘아무나 공방’ 보석 십자수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양말목 체험 담당 조혜지 어린이는 “평소에도 이런 것들을 자주 만들고, 요리도 하고 생활에 필요한 도구들도 만든다. 정말 즐겁다”고 했다.

양말목 체험 담당 선생님은 “양말 끝부분 자투리로 만들어 가방 등을 만든다. 아이들이 집중력이 좋다. 손동작으로 하니까 여자아이들의 참여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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