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부분 지역 의료취약지구로 학생 단체건강검진 어려워

학생도 실효성 있고 체계적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건강검진을 생애주기별 국민건강검진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5일 ‘학생건강 검진, 생애주기별 국민건강검진 통합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5일 ‘학생건강 검진, 생애주기별 국민건강검진 통합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 제공=강원도의회

이들은 “초·중·고 학생의 건강검진만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체계에서 제외돼 있어, 해당 연령대의 검진 자료가 소실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 검진결과 활용도 역시 저조해 국민 건강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 대부분 지역이 의료취약지구로서 학생 단체건강검진이 가능한 규모의 종합병원이 부족하다. 요즘에는 민간 의료기관들이 코로나19 집단 감염 위험부담으로 학생건강검진을 거부하는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여건으로 인해 개별 학교에서 학생건강검진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후 4개월부터 만 6세 미만까지 실시하는 영유아 건강검진,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건강검진, 만 40세와 66세에 실시하는 생애 전환기 건강검진 등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을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관리하고 있는 현행체계에서 학생건강검진만 따로 둘 이유가 없다”며 “학생이 보다 실효성 있고 체계적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보건법’ 및 ‘국민건강보험법’의 조속한 개정을 통해 학생건강검진을 생애주기별 국민건강검진으로 통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원도의회 관계자는 “관련 성명서를 청와대, 국회,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에 보내 학생들도 생애주기별 국민건강검진에 통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