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조리학과·황혼의 피아노학과 등 총 10개 학과로…
동네 일상의 작은 배움터, 이웃들을 연결하는 만남의 장

춘천여성협동조합 ‘마더센터’가 지난 27일부터 내년 2월까지 ‘후평마을대학’을 운영한다. 

이는 춘천문화재단의 시민상상오디션 지원사업으로, 마을 주민들이 강사가 되고 학생이 되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다. 

춘천여성협동조합 ‘마더센터’가 지난 27일부터 내년 2월까지 ‘후평마을대학’을 운영한다. 사진은 ‘후평마을대학’ 강의 장소        출처=춘천여성협동조합 마더센터

후평마을대학은 전공학과와 교양학과로 나뉘어 진행한다. 전공학과는 △밑반찬조리학과 △황혼의 피아노학과 △몸살림학과 △나도바리스타학과이며, 교양학과는 △생활의 달인학과 △브런치학과 △도란도란손뜨개학과 △본네트를열어라! 자동차정비학과 △맞춤형 생활메이크업학과 △전환마을에코학과 등 총 10개의 학과를 편성하여 운영한다. 

후평동에 사는 지역주민들이라면 누구나 배울 수 있으며, 신청은 최대 2과목으로 복수전공이 가능하다. 또한 모든 수업이 끝나는 2월 중에는 졸업식도 진행한다. 

춘천여성협동조합 마더센터는 후평동에서 지난 17년간 마을 활동을 일궈온 여성들의 공동체이다. 2004년부터 후평2동 꾸러기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에 설립된 춘천여성회를 중심으로 2013년 춘천여성협동조합이 설립됐다. 2021년 후평3동 어린이작업장 뚜루뚜를 설립했고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그동안 꾸러기어린이장터, 번개시장, 마을활동가교육, 찾아가는 마을학교 등 지역주민들을 잇는 공동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춘천문화재단 강승진 문화도시센터장은 “후평마을대학이 동네 곳곳을 일상의 작은 배움터로, 이웃들을 연결하는 만남의 장으로, 마을의 활력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네에서 펼쳐지는 후평마을대학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