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극제 연극아카데미 마무리… 장애인 참여 호평

(사)춘천연극제의 2021 연극아카데미가 발표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3회를 맞이한 연극아카데미는 연극 교육과 체험을 통해 시민의 문화예술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연극아카데미에 신설된 장애인반 참가자들이 <최선생>을 공연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6개 과정에 7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2회 이상 연극아카데미에 참여한 전문과정과 1년 이상 참여자 및 초보자를 위한 일반 과정은 각각 20회 수업이 진행됐다. 청소년과정과 올해 신설된 장애인과정은 15회 수업이 열렸다. 

전문과정은 연기반과 희곡반으로 나누어 전문성을 강화했다. 애니고교 학생들이 참여한 청소년과정은 영상 및 애니메이션 등을 접목한 ‘입체낭독극’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 처음 신설된 장애인 과정은 지적발달장애인 자립기관인 ‘도래샘 단기보호소’와 연계하여 경증장애인들과 지도교사가 함께 참여했다. 도래샘 단기보호소 지도교사인 유난희 씨는 “연극아카데미를 통해 장애인 학생들의 발표력과 사회성이 좋아졌고, 자존감도 부쩍 상승했다.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종합발표회와 수료식은 11월 20일 봄내극장과 12월 1일 강원애니고등학교에서 나뉘어 열렸다. 한편, 춘천연극제는 내년에 시민연극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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