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확진자 35명… 어린이·청소년 감염 급증
보건소 코로나 검사 재개… 호반체육관 드라이브스루 추가운영

춘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 5일간(12.6~12.10) 163명(10일 11시기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일가족 4명이 지난 6일 최초 확진된 후, 같은 어린이집 원생 2명과 교사 1명 등 총 12명(8일 기준)이 확진 받았다. 밀접접촉자는 자가 격리 조치됐고, 같은 공간을 사용하던 어린이 100여 명을 대상으로 주기적 건강모니터링이 실시되고 있다.

춘천종합체육회관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같은 원생 자녀를 둔 부모 김 모 씨는 “아이들에게 참 못할 짓이다. 아이들이 자가 격리를 하게 되면 모든 가족의 일상이 멈추게 된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조금 자유롭게 다니다보니 이런 상황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모두가 더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켰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시의 발표에 따르면 춘천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확진자 620명 중 교육기관(초등·중학) 내 확진이 164명으로 26.5%를 차지했다. 춘천의 지난 3일 기준 1차 접종율은 82%, 접종완료는 79.22%로 집계됐다. 

단계적 일상회복 후 돌파감염은 접종 완료한 60~69세가 1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접종자는 10~19세가 82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초 접종효과가 떨어진 60대 이상 고령층의 돌파감염과 미접종자의 감염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시는 현재 종합체육회관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와 함께, 이달 13일부터 시 보건소에서 다시 코로나19 검사 업무를 시작한다. 또 호반체육관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임시선별진료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병원과 원거리인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방문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3차 접종률이 23.8%(10일 기준)에 불과하다. 시민 여러분의 3차 접종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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