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삼천동으로 이전 추진하는 성수고·성수여고
강남동 온의·삼천지구는 초등학교 신설 적극적으로 요구

성수고·성수여고가 2025년에 삼천동으로 학교신축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강남동 온의·삼천지구는 초등학교 신설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성수고·성수여고 학교신축 이전 추진

성수고·성수여고 학교신축 이전이 추진되는 곳은 춘천시 삼천동 일원 학교법인 소유 부지이며, 목표시기는 2025년 초로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는 때이다. 

성수고·성수여고가 2025년에 삼천동으로 학교신축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성수고등학교 

성수고 관계자는 “오래된 학교로 노후돼서 2025년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기본적으로 원하는 방향이 안 되다 보니까 학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학교 위치 변경 승인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부터 도교육청과 학교 이전에 관련해 협의를 진행했고, 수익용 기본재산 처분 허가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재산 처분 허가조건으로 여론 수렴을 요구해, 성수고와 성수여고는 지난달 1일부터 학생, 학부모, 교직원,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학교 이전을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에는 3천여 명 이상이 참여했고, ‘긍정’적인 답변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동 온의·삼천지구 초등학교 신설 요구

강남동 온의·삼천지구는 아파트 신축으로 학생 수가 급증하는 지역으로, 초등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0월 12일 제304회 본회의 제2차에서, 윤지영의원은 “강남동 온의·삼천지구 초등학교 신설과 관련해서 설립이 시급하다고 본다. 물론 중앙투자심사가 굉장히 엄격하기도 하지만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전반적인 추세이다. 수요가 발생하는 특정 지역의 학교 신설에 대해서는 너무 소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초등학교의 설립요건은 기본적으로 4천세대 이상 규모의 신규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 학생 유발요인이 있어야 하고, 1.5km 이내에 학교가 없어야 하며, 있어도 과밀인 경우에 해당된다. 

현재 강남동 온의·삼천지구 일원 7개 아파트 단지에 3천69세대가 있고,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규아파트 3개 단지에 내년 2월까지 3천696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3개 단지에 예측되는 초등학생 수는 약 705명에 이른다. 또 올해 6월에 삼천동에 888세대 공동주택 공급이 결정되어 신규아파트 3천696세대와 888세대를 합치면 4천500세대가 넘는다. 하지만 온의·삼천지구 인근에 위치한 초등학교는 남춘천초등학교밖에 없어 아파트에서 약 1.5km나 떨어져 학생들의 통학여건이 좋지 않다. 

이재수 춘천시장도 지난 8일 “강남동 초등학교 신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춘천교육지원청은 “현재 학교 용지 확보가 필요하기에 시청과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초등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도시 및 택지개발 등 계획 수립, 학교 용지 확보, 도시계획 변경, 설립계획 수립,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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