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초연결시대 인간-미디어-문화’
한림대, ‘충절의 아이콘, 백이와 숙제’ ‘단일한 근대성’

‘2021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강원대 1권, 한림대 2권이 선정됐다.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출판문화산업 진흥과 국민 독서 문화 증진을 위해 매년 학술부문과 교양부문의 우수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세종도서 학술부문은 2020년 4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문학,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종교, 언어, 예술 등 10개 분야 총 3천45종의 도서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400종의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해 발표했다. 심사방법은 2단계 합의제로, 온라인 사전검토 후 1차 심사와 2차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번에 학술부문에 선정된 도서는 종당 800만 원 이내로 구입해 공공도서관과 전문도서관, 작은도서관, 전국 초·중·고·대학 등 400여 곳에 보급될 예정이다.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에서 발간한 ‘초연결시대 인간-미디어-문화’가 ‘2021 세종도서 학술부문’로 선정됐다. 이 책은 인문과학연구소가 2019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수행한 ‘초연결시대, 이질성과 공존의 치유인문학’연구의 일환으로 발간됐다. 특히, 이 책은 인문과학연구소가 추진하는 ‘초연결시대 치유인문학 총서’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로, 초연결성이 우리 삶에 가져올 의미를 미디어와 문화의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하고, 초연결시대의 특징과 정체성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담고 있다. 

한편 한림대학교 중국학과 김민호 교수 저서 ‘충절의 아이콘, 백이와 숙제: 서사와 이미지 변용의 계보학’과 한림과학원 황정아 HK교수가 번역한 ‘단일한 근대성: 현재의 존재론에 관한 에세이’ 등 총 2권도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충절의 아이콘, 백이와 숙제: 서사와 이미지 변용의 계보학’은 백이와 숙제의 창조된 형상이 중국의 전 시대에 걸쳐 어떻게 변모해왔는지, 조선을 비롯한 동아시아 유교 문화권 국가에서는 어떤 이미지로 소비되어 왔는지를 통시적으로 조감한 흥미로운 문학 저작이다. 이를 통해 고정되거나 절대적인 이미지 혹은 실체는 존재할 수 없으며 다만 시대와 상황에 따라 활용, 소비될 뿐이라는, 문헌학적이고 객관적인 서사와 이미지 변용의 계보학을 보여주고자 했다. 

‘단일한 근대성: 현재의 존재론에 관한 에세이’는 ‘프레드릭 제임슨’의 책을 황정아 HK교수가 번역한 것으로, 근대성과 모더니즘 둘 다 서사 범주이며 이데올로기적인 용어임을 분명히 하면서 맑시즘적인 ‘역사화’를 통해 근대성과 모더니즘이라는 범주의 탄생과 번성을 둘러싼 역사적 상황들을 밝히고 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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