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며느리문화공작소’, 문화생활·체험교실

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올해 ‘마을공동체 사업’에 27팀이 선정되어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 중 ‘서면며느리문화공작소’는 서면의 다문화가정 며느리들이 ‘소통을 위한 문화 체험’을 주제로 다도 체험, 도자기 공예, 목공예 체험, 화목원 견학 등의 활동을 했다. 

‘서면며느리문화공작소’ 문화교실 참여자들이 직접 제작한 도마를 들고 있는 모습       출처=‘춘천시마을자치지원센터’

‘서면며느리문화공작소’는 지난해에 결성하여 2년째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4~6월에 집중적인 활동을 하고 지난 15일에 올해 마지막 활동을 했다. 5명의 팀원 중 4명이 일본인이며, 팀원을 비롯해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10가지 주제의 문화 교실을 진행했다.

리더 오까자끼 리까(59) 씨는 “팀원들이 서로 마을에서 만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였다. 한국에서 결혼을 하고 살게 된 서면에서 사랑도 많이 받고, 여러 가지로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우리가 주민들에게 해드릴 건 없을까?’ 생각했다. 평소 주민들과 인사 정도나 나누었지 친해질 만한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농촌은 전반적으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고, 환경도 구축돼 있지 않아 일단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다’는 의견도 더해졌다. 개최한 문화 교실 프로그램 중에는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예방교실’도 있었다. 20명 정도의 어르신을 모시고 3번 정도의 인지 프로그램과 강의·놀이 활동 등을 했다. 주민들이 ‘좋은 시간 보내게 해줘서 고맙다’며 좋아해 주시니 참 보람됐다. 팀원들의 의견이 모두 같다면 내년에도 마을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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