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24일 “찾아가는 백신접종” 및 집중접종 지원주간
춘천은 신청인원이 많지 않아 학생 개인이 직접 가서 접종해야…

교육부가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찾아가는 백신접종’ 및 집중접종 지원주간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백신접종’은 청소년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보건소나 위탁 의료기관의 백신접종 팀이 직접 학교로 방문해 백신접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접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울, 경기도 등을 포함해 전국에서 이뤄졌고, 춘천은 학생들의 신청이 많지 않아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실시하지 않았다. 춘천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백신접종 희망조사를 했고 학교에서 여러 학생들이 요청하면 보건소 의료인원이 가서 접종하려고 했지만, 신청하는 학생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학생 개인이 가서 접종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또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 감염병을 예방하고자 하지만, 아시다시피 학부모님들이 많이 반대하고 있다. 교육부에서나 도의 지침에 따라서 백신접종에 대한 독려는 하지 않고 있고,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하고 있다. 학생 개인의 판단에 따르고 존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진행했지만, 춘천은 신청하는 학생이 많지 않아 실시하지 않았다.     출처=교육부

청소년 백신접종과 관련해, 정은경 질병청장은 “청소년 백신접종을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다. 12~17세 청소년 10만 명 당 코로나19 감염률이 지난 8월 110명에서 11월 234명으로, 단기간에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청소년 확진자의 99.8%가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고, 위중증 환자 11명 모두 미접종자였다. 이에 따라, 청소년의 백신접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고, 청소년 백신접종은 확실한 예방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2차 접종률이 90%를 넘은 고3 확진자 발생률과 아직 2차 접종률이 18%인 중학생의 발생률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청소년 백신접종 이상반응 우려에 관해서는 “청소년과 학부모님들께서는 백신접종 이상반응을 가장 우려하실 것이다. 현재 청소년들이 맞고 있는 화이자 백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청소년 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받았다. 백신접종 이상반응을 신고한 청소년은 대부분 일반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받은 후 빠르게 회복했다. 18세 접종 93만 건 중 이상반응 신고 대부분인 97.4%는 두통, 발열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이었으며, 심근염·심낭염은 23건, 아나필락시스는 12건이 확인됐으며, 현재는 모두 회복됐다. 12~17세 이상반응 신고율은 고3보다 낮은 상황이며 신고사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도 혹여나 아이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고통을 겪지 않을까 우려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더 안심하고 접종하실 수 있도록 점검하고 또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소년 백신접종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춘천의 한 학부모 이 모 씨(50)는 “청소년의 백신접종은 반대한다. 백신 자체에 대한 부작용과 불합리한 것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나는 백신을 맞았지만, 아이는 걱정이 많이 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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