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1TB로 늘어
연간 78만 명 이용, 약 33억 원 통신비 절감
직접 측정해본 결과 인터넷 속도 ‘양호’

춘천 시내버스 내 공공와이파이 데이터가 대폭 증설됐다.

시는 지난 1일부터 시내버스 내 공공와이파이 데이터를 기존 300GB에서 1TB로 늘렸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와 스마트 디바이스의 성장, 동영상·SNS·다양한 앱 사용에 따른 트래픽 과부하를 막기 위한 방침이다. 시가 지난해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트래픽 양을 분석한 결과, 1월 638GB, 2월 663GB, 3월 979GB, 4월 865GB, 5월 919GB, 6월 928GB, 7월 930GB, 8월 891GB로 나타났다. 평균으로 산출하면 월 851GB가량이다.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통해 연간 78만 명이 이용, 약 33억 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은 시가 지난 2019년부터 시내·마을버스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업이다. 지난해에 사업이 완료됐으며 시내 모든 버스에서 공공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자가 직접 시내버스와 버스 정류장 등을 방문해 공공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해본 결과, 대부분 양호한 전송 속도를 보였다. 명동 버스 정류장의 경우 와이파이(5G) 속도가 다운로드 150Mbps, 업로드 164Mbps로 산출됐다. 야외인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꽤 준수한 속도다. 9번 시내버스 등도 다운로드 144~155Mbps, 업로드 162~171Mbps로 나타나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시는 어르신들의 통신 요금 절감을 위해 내년부터 지역 내 경로당 358개소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는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해 어르신의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와이파이 확대 구축으로 시민들의 통신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와이파이 속도 고도화 등 품질개선으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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