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수호의 상징이자 ‘호환’이라 불릴 정도의 두려움의 대상이다. 설화에서는 인간으로 변신하여 은혜를 갚는 우직한 동물이기도 했다. 2021년 소의 해를 지나 호랑이해를 맞으며 춘천에서 유일하게 호랑이를 볼 수 있는 곳인 ‘육림랜드’를 찾았다. 추위에 움츠렸을지라도 잠깐 스친 눈빛에서 우직한 기개를 느꼈다. 기온이 상온으로 오르면 11살 대호를 언제나 볼 수 있다고 한다.

유은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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