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택시’ 운행 개시
‘봄내택시’ 운행 개시
  • 전은정 기자
  • 승인 2022.01.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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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협동조합 택시… 춘천 내 협동조합 택시 총 197대
주인의식·승차시간 자율·사고발생 감소 등 기대

춘천의 4번째 협동조합 택시인 ‘봄내택시’가 1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최근 ‘공신기업택시’는 면허대수 48대를 ‘봄내택시’에 양도했으며, 지난해 12월 6일 인가했다. 현재 ‘봄내택시’를 포함한 춘천 내 협동조합 택시 면허대수는 모두 197대다. 춘천의 전체 택시 면허대수는 개인택시 1천8대, 일반(법인)택시 728대를 포함해 총 1천736대이다.

춘천의 4번째 협동조합 택시인 ‘봄내택시’가 1월 1일부터 운행을 개시했다.

협동조합 택시의 경우, 택시 기사의 급여와 회사 운영비 절감 부분이 모두 조합원에게 돌아가 본인이 근무한 만큼 돈을 벌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운수종사자가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고, 이는 안정적인 근무환경으로 연결된다. 또한 조합원 모두가 의결권을 가지고 있어 민주적인 방식으로 회사가 운영된다. 조합원들이 자유롭게 승차시간을 제한할 수 있어 무리한 운행에 따른 사고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이는 사고발생에 따른 보험료율 상승을 억제해 결과적으로 운영비를 절감하는 선순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협동조합의 특성상 운영비가 공개돼 투명한 경영으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봄내택시’ 조합원 김 모 씨(52)는 “모두가 한뜻으로 모였기 때문에 같은 목표를 가지고 달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 사실 근무를 하면서 매우 중요한 것이 안정적인 수입이기 때문에 ‘내가 주인이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전 운전과 승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는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봄내택시’의 양유석 운영위원장(54)은 “협동조합 택시는 회사에 납부하는 사납금이 없어져 법인택시보다 수입이 약 30% 정도 늘어난다. 기사는 사납금의 압박을 떨치고 싶고 안정적인 수입을 원한다. 개인의 역량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이곳에서는 보편적으로 50~60만 원 정도의 수익을 더 낼 수 있는 것이다. 사납금은 없고 자동차 할부금이나 보험료, 사무실 운영비 등이 포함된 하루에 5만 원가량의 관리비만 내면 된다. 협동조합의 특성상 개인이 최선을 다하면 일한 만큼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현 이사장(60)은 “올해 9월 말부터 협동조합 설립에 관한 논의가 나와 바로 준비를 시작했다. 춘천에서 기존에 설립되어 운행 중인 협동조합 택시 3곳들의 노하우나 배울 점은 배우고, 단점은 보완하여 더 좋은 방향과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조합원 간의 경영정보 공유를 위해 매월 사무실 게시판에 해당 월의 수입 지출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월례회를 연다. 출퇴근 또한 규제받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다. 내부교육을 3번 정도 진행하고, 컨설턴트 교육을 3~4번 정도 진행하여 전문기관의 ‘협동조합 영업방식’, ‘교육과 행정 지시 사항’ 등을 익히며 효과적인 방법을 배우고 있다. ‘협동조합’은 말 그대로 ‘협동’이 가장 중요하다. 조합원 간의 협동이 꾸준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 내 택시들의 과속 운전, 기사의 불친절한 서비스 등이 지적되곤 했는데, 그 원인으로 ‘일반(법인)택시 기사들이 정해진 사납금을 납부하기 위해 승객의 만족도와 안전을 간과한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이에 ‘협동조합’ 택시들의 순차적인 출범은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실현되고 있다.

다양한 협동조합의 유형 가운데 ‘직원협동조합’은 직원으로 일할 사람이 회사를 설립하고 경영한다. 차량을 구입할 금액을 출자금으로 내고 조합원이 된 후 매년 일정액의 조합비를 내면 회사의 경영진 선정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시민 임 모 씨(34)는 “대기업은 정형화된 서비스가 있는 만큼 고객이 느낄만한 일정 수준의 서비스가 보장되어 있다. 따라서 협동조합 택시도 소비자가 적정의 서비스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되어 있길 바란다. 예를 들어 차 안이 청결한지, 이용하기 편리한지, 만족도 조사는 즉시 반영되는지 등에 대한 것이 쉽게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모 씨(27)는 “협동조합 택시인지 알아볼 수 있는 큰 차별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카카오택시나 스마일콜택시를 주로 이용하는데, 협동조합 택시는 ‘어디서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런데 벌써 4번째 협동조합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운영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뜻 같다. 노동자들을 보호해주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좋은 환경을 구축한 협동조합 택시가 많이 늘었으면 한다. 열심히 이용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봄내택시’ 협동조합은 조합원을 활발히 모집 중이다. 자세한 문의는 ‘봄내택시’(254-2961)로 하면 된다.

한편 춘천 내 협동조합 택시 1호인 ‘춘천희망택시협동조합’은 ‘(합)대원운수’와 ‘태연택시(합)’가 협동조합으로 전환해 2020년 11월 1일 출범했다. 2호인 ‘소양시민협동조합’은 ‘소양기업’에서 전환해 같은해 12월 23일 출범했다. 3호 ‘하나협동조합’은 ‘(주)대도상운’에서 전환해 지난해 1월 27일부터 운행 중이다.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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