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재 대학생 기자

강원FC가 결국 지난해 12월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일어난 볼보이들의 고의적인 경기 지연에 관해 제재금 3천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강원FC의 볼보이들이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점수차가 3대1로 벌어지자 고의로 공을 이상한 방향으로 주거나 아예 건네지 않는 등 경기를 지연시키는 행위들을 행해 논란이 되었다. 하지만 강원FC는 경기 이후에도 해당 논란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묵인해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12월 21일 진상조사를 통해 강원FC에 제재금 3천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측은 “해당 경기가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이라는 중요성을 가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구단 측에서 경기 전 볼보이들의 행동 지침 대한 사전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경기 중, 경기 이후에도 이 사실들을 묵인해왔다는 점 등 사안 발생에 대한 구단의 책임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전하나시티즌도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제재금 징계를 피해갈 수 없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제재금 200만 원의 징계를 받게 됐다. 이는 대전하나시티즌 원정팬들이 후반 26분 경 강원FC의 볼보이들이 고의적으로 경기를 지연하자 해당 볼보이를 향해 여러 개의 페트병을 투척한 점에 대한 징계였다. 이렇게 두 팀 모두 징계를 받게 되면서 잘잘못 따질 것 없이 축구 팬들에게 프로축구구단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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