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민 대학생기자

2022년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면서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한파로 인하여 각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겨울철 일기예보를 보면 항상 춘천 지역의 최저 기온이 가장 낮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춘천은 춘베리아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겨울철 전국에서 추운 지역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지금부터 함께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춘천의 지형적 특징부터 알아야 한다. 춘천은 분지 지형이다. 분지는 주변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형을 일컫는데 춘천에서 주변을 돌아보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분지 지형은 대체로 여름에는 매우 덥고 겨울에는 매우 추운 극단적인 현상이 일어난다. 지형적으로 막혀있어 여름에는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여 기온이 높다. 게다가 습윤한 바람이 산을 넘어서 그 지역 기온이 올라가게 하는 푄 현상으로 인해 여름철에는 더욱 더울 수밖에 없다. 반면, 일교차가 큰 날이나 추운 겨울철에서 분지 지형은 ‘기온 역전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고도가 올라갈수록 기온이 낮아지는데 분지에서는 찬 공기가 산지 경사면을 타고 내려와 아래쪽에 깔리게 된다. 그리고 그 위에 더운 공기가 덮고 있어 아래로 갈수록 더 차가워지는 현상이 바로 기온 역전 현상이다. 이 때문에 춘천 날씨가 이렇게 추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의 공기는 위쪽이 따뜻하고 아래쪽이 차가워 공기가 안정적인 상태가 되는데 이 때문에 대기 오염 물질 등이 빠져나가지 못하여 춘천에서는 안개, 미세먼지, 스모그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춘천에서의 날씨는 절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없다.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최저 기온 영하 10도 이하까지 내려가면서 우리 모두 한파에 대비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혼란스러운 지금 우리들은 필수적으로 몸 관리를 해야 한다. 외출하기 전에는 체감 온도를 확인하여 추위에 대비해 따뜻하게 입어야 하고 실내에서는 적정 온도(18~20도)를 유지하여 건강을 지키도록 하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