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거리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
오늘(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춘천을 방문했다.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강원 방문 인사’를 시작으로 홍천을 거쳐 춘천에 도착한 이 후보는 오후 2시 30분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들과 간담회를 진행 후 ‘걸어서 민심 속으로’ 춘천 명동 거리 걷기를 통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많은 시민들이 이 후보를 연호하며 환영했다.
이 후보는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의 강원 일정으로 여권 관계자는 “강원도민들과 두루 만나 후보의 공약을 설명하는 등 접촉면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 후보는 즉석에서 연설을 통해 춘천시민들에게 약 20여 분간 지지를 호소했다. 내용은 △안보문제 △청년문제 △국가통합 등을 골자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며 열띤 연설을 이어갔다.
“국가가 해야 될 첫 번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이 공동체를 튼튼하게 지키는 바로 안보다. 우리 공동체의 운명이 걸린 것이기 때문에 편 가르지 하지 말아야 한다. 남과 북이 서로 공존하고, 서로 위협하지 않고 궁극적으로 통일의 길로 가야 한다. 안보를 악용하는 안보 포퓰리즘을 외치는 사람들에게 국기를 맡길 수 없다.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과 북의 교류 협력을 확대해 이 나라 국민들을 더 잘 살게 만들겠다”며 첫 번째로 평화를 내세운 안보를 강조했다.
두 번째로 청년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과거에 비해 많은 자본, 기술, 교육,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음에도 살기 힘든 이유는 바로 불평등, 양극화, 불공정 때문이다. 특정 기업, 특정 지역 계층만 편드는 국민의 힘 때문에 불평등이 심화됐다. 수도권 청년, 지방 청년으로 나뉘고, 남과 여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 기득권 기성세대들이 한쪽 편들어서 싸움을 격화시키고 정치 이득을 획득해선 안 된다. 이 작은 둥지 위에서 누가 떨어질까 결정하기 위해 치열하게 생명 걸고 싸우는 청년들을 부추길 게 아니라 둥지가 좀 더 커지도록, 누구도 둥지 밖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언제나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가 넘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공정사회를 강조했다.
끝으로 “누군가에게 복수하는 복수혈전의 정치가 아니라 희망을 만들고, 편 갈이가 아닌 통합적 정치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높은 시민의식으로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유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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