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소영 강원도의원이 지난 11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허 의원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와 강력한 실천이 절실한 때다. 과거 변화의 변방에서 머물던 춘천도 이젠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 이제 시민들의 기대에 걸맞은 매력 있는 지방정부가 필요하다. 오래된 관행을 과감하게 타파하고 변화에 탄력적인 젊은 생각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고통과 불편에 ‘즉각’ 소통하는 스마트한 행정이 필요하다. 우리의 방향은 ‘앞으로’, 방법은 ‘제대로’”라고 말했다.

허 의원이 제안한 춘천의 운영 방향은 △많은 비용으로 겉치레에 힘쓰기보다, 작지만 강력한 한 방으로 혈액을 찾아 통증과 문제를 해결하는 ‘침술 전략’ △사람을 중심에 두고 시민의 눈높이(관점)와 마음의 높이(욕구)가 기준이 되는 ‘인간중심전략’ △사람과 자연, 공간, 물건 나아가 우리의 활동에 이르기까지 순환적이며 지속적인 쓰임과 기회를 갖는 ‘공유전략’ 등이다.

한편 춘천 출신인 허소영 도의원은 강원도 자원봉사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강원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 선대본부 국민참여플랫폼 수석대변인 겸 강원지부 단장을 맡고 있다.

춘천시장 선거에는 자천타천 후보군만 10명이 넘고 있다. 이재수 시장이 출마 의사를 보인 가운데 여권에서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 유정배 전 석탄공사 사장, 원선희 전 강원대병원 상임 감사, 황관중 춘천희망복지센터 센터장 등이 허 의원에 앞서 출마선언을 했다. 또한 강청룡 강원도지사 농업특보가 오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야권에서는 이광준·최동용 전 시장, 변지량 전 춘천경실련사무국장 등이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상민·한중일 시의원, 최성현 전 도의원, 이달섭 전 특전사령부 부사령관 등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호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