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규 춘천시의원이 지난 11일 춘천시의회에서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시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네 번에 걸쳐 지금까지 16년간 춘천시의원으로서 춘천시민과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하며 성장해 왔다”며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결심을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라는 우리 앞에 놓여진 전인미답의 길은 저와 같은 독재정권과 맞서 싸워왔던 마지막 민주투사가 걸어가야 할 길은 아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새로운 동력이 개척해야 한다고 본다. 새롭게 교육받고 보다 민주화된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에게 맡겨져야 한다는 판단 하에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비록 현직에서는 물러나도 기회가 된다면 평생을 다해 사랑해 온 춘천을 위해 그 어떤 자리와 그 어떤 위치에서도 헌신과 봉사하는 삶으로 저를 사랑해 준 시민들께 보답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4선인 이 의원은 지난 2006년 제7대 춘천시의원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제10대 전반기 춘천시의장과 제8대 전반기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김정호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