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3주간 거리두기… 모임인원 4인→6인
18일부터 백화점, 대형마트, 박물관 등 6종 시설 방역패스 해제

지난 14일 0시 기준, 춘천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일주일간(2022.01.07.~2022.01.13.) 155명 발생했으며, 춘천의 총 누적 확진자는 2천274명이다.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8만3천566명이며, 강원도의 총 누적 확진자는 1만3천512명이다. 특히, 강원 원주에서는 병원 집단감염 등으로 확산돼 하루 신규 확진자 72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1월 14일 기준 도의 병상가동률은 38.4%,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57.1%,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31.7%이다. 도의 백신접종 완료율은 13일 22시 기준 153만1천487명 중 1차 접종 완료 133만156명(86.9%), 2차 접종은 130만1천116명으로 85.0%가 완료했다. 3차 접종은 76만108명이 접종해 강원도민 대비 49.6%이며, 1월 기준 대상자 대비 65.4%가 접종을 완료했다. 

춘천 호반체육관 워킹스루로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

설 연휴를 고려해 정부는 지난 14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따르면, 이달 17일부터 2월 6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인원은 전국 4인에서 6인으로 변경, 식당·카페 등 21시로 영업시간 제한 유지,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제외 방역패스 유지 등이다. 또한 지난 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되기로 했으나, 18일부터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점포 △학원 △영화관·공연장 등 6종 시설에 방역패스가 해제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5주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미접종군’과 비교할 때 ‘2차 접종 완료군’이 58.2%, ‘3차 접종 완료군’은 80.9%로 낮게 나타나 3차 접종 시 감염예방 효과가 80.9%인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백신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효과가 다소 감소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영국의 연구결과 등에서 3차 접종 시 70~75%의 높은 접종효과가 확인된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예방접종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프랑스·독일·미국 등 다수 국가들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고자 단기간에 면역형성 인구를 확대해 사회 전체의 중증도를 낮추기 위해 3차 접종을 신속하게 추진 중이라며 3차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해서 말했다. 

지난 11일 3차 백신 접종을 한 김 모 씨는 “3차 백신을 맞으러 병원에 갔는데 마트 안에 있는 병원이어서 방역패스를 찍어야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었다. 방역패스가 없으면 마트 안에 있는 병원은 갈 수 없고, 일반 병원으로 가야 할 것 같다. 마트에 들어가면서도 방역패스 찍고, 병원에 가서도 방역패스를 찍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기저질환이 있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박 모 씨(27)는 “마트 방역패스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이고,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미접종자가 병균도 아닌데 어느 정도 제한을 하는 것까지는 이해하겠지만, 코로나를 옮기는 것도 아닌데 기본적인 생활까지 제한하는 건 차별이라고 생각한다. 접종자들은 술도 먹고 몰려다니고 콘서트 가고 다 한다. 어쩔 수 없는 사유로 맞지 않았는데 기본적인 생활도 못 하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고위험 확진자의 중증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2만1천여 명분을 도입했으며 지난 14일 첫 투약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 환자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우선적으로 투여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로 고위험 확진자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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