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평동 세경아파트 건너 골목길 좌측에 가정집을 리모델링한 자연발효 건강 빵집 ‘살루떼 베이커리’가 보인다.

우연히 골목을 지나다가 궁금해 들어가 봤던 빵집이다. 가게에 들어서면 다양한 빵이 진열돼있는데, 비건(채식)빵인 무당근빵, 쑥쌀빵, 우리통밀100%빵, 허브올리브치아바타 등이 있으며, 감자버터빵, 단호박스콘 등의 일반 빵도 판매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쌀루떼 베이커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무당근빵을 먹어보았다. 재료 본연의 맛이 드러나는 담백한 맛이었다. 자극적이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먹고 난 뒤 더부룩함 없이 소화도 잘되어 또다시 살루떼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 후로 자주 가는 맛집이 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들인 김지영 대표(49)와 어머니 신기철(71)씨가 건강에 좋은 발효 빵을 만들고 있다. 화려하고 강렬한 맛 보다는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며 자연의 건강함을 담는다. 유기농 재료와 지역 농산물, 우리 밀, 계절 농산물, 자연 치즈, 우유 버터, 발효 버터, 냉압착 오일, 안데스 소금을 사용하여 최대한 화학적 재료를 배제하고 자연 재료를 사용해서 빵을 만든다고 한다. 누구나 소화가 잘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발효 음식인 것이다.

김 대표는 유기농 밀로 만든 저온 숙성 자연발효 건강빵을 정성 들여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발효에 대한 연구도 끊임없이 하면서 손님들이 건강한 빵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고 한다.

‘살루떼 베이커리’ 발효 빵을 한입 물면 겉은 쫄깃하고 안은 부드러우며 많이 달지도 않으면서 입안에 촉촉함이 여운을 남긴다. 김 대표는 빵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손님 중에 한 초등학생이 아토피가 있어 빵을 먹지 못했었는데, 유기농 밀로 만든 자연발효 빵을 먹고 아토피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서 즐겨 찾는다고 한다. 또 어떤 손님은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음식을 먹을 수 없었으나, 김 대표의 발효 빵은 먹을 수 있었다고 하며 자식들로부터 김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고 한다. 김 대표는 자신의 빵이 사람들에게 건강에 이로움을 줄 때 보람이 있고 발효 빵을 연구한 것에 더욱 자신이 생긴다고 한다.

010-4232-1455 / 후석로 379번길 34 2층

고학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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