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학교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
[인터뷰] 학교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
  • 장수진 기자
  • 승인 2022.01.24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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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Ⅲ대학교 춘천캠퍼스 이덕수 학장

이덕수 학장은 현재 한국폴리텍Ⅲ대학교 춘천·원주·강릉캠퍼스 학장이다. 지난해 7월에 취임했으며, 2024년 6월까지 한국폴리텍Ⅲ대학교 춘천·원주·강릉캠퍼스 권역대학장으로 대학을 이끌어간다. 

한국폴리텍대학교는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기술대학으로 기술의 가치를 중시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 직업교육 기관이며, 수도권, 강원도, 충정도 등 전국 총 40여 개의 캠퍼스가 있다. 이 중 강원도 지역은 춘천·원주·강릉에 캠퍼스가 있다. 춘천캠퍼스는 2년제 학위과정으로 산업디자인과, 미디어콘텐츠과, 산업설비과, 전기과로 4개의 학과가 있으며, 1년제 전문기술과정으로 위 4개의 학과에 자동차과가 추가로 있다.

한국폴리텍Ⅲ대학교 춘천캠퍼스 이덕수 학장사진       제공=한국폴리텍Ⅲ대학교 춘천캠퍼스

이 학장은 인하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후 대학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 제일경영기술연구소 수석컨설턴트 등의 연구 활동을 했다. 1998년부터 한라대학교 교수로 재직해 교직 활동을 했으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원주시민연대 공동대표로서 시민들과 함께 소통했다. 

이 학장을 만나 한국폴리텍Ⅲ대학교 춘천캠퍼스의 나아갈 방향, 비전과 경영전략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

보통 취임사를 하면 기관의 장들이 ‘생산성을 올리겠다’, ‘매출을 올리겠다’ 등의 말을 많이 하는데 취임사 때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고객은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이 있는데 보통 사람들은 외부고객에게만 신경을 많이 쓰지만, 외부고객보다 더 중요한 건 내부고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일 먼저, 내부고객인 교직원들을 위해서 애를 쓸 것이다. 내부에 있는 교수님들과 교직원분들이 불만 없이 즐겁게 생활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 교수님들과 교직원분들이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 싶고, 그래야 외부고객에게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학교 분위기가 썰렁하고, 급여도 조금 주고, 근무환경도 나쁘면 학생들에게 강의를 잘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단 내부고객인 교직원들의 만족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고, 만족해하며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퇴직 후에도 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관심 있게 도움을 주는 구성원들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교만 발전해서 될 게 아니고 춘천 지역사회와 같이 발전하면 좋겠다. 봉사를 하든, 후원을 하든 어떤 식으로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대학의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후원하는 기관들이 많다. 교수님들과 교직원분들도 굳이 기부가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지역사회에 알릴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는 저 혼자 하고 있지만, 처장님들과 같이하자고 독려하는 중이다.

한국폴리텍대학교의 비전과 경영전략은?

한국폴리텍대학교의 전체 비전은 ‘AIP(AI International Platform)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평생직업 능력개발’이다. 즉, 모든 학과에 AI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서 능력개발을 하는 것이다.

또 한국폴리텍대학교는 △새로운 훈련수요에 대응한 직업교육체계 마련 △생애 전주기 직업능력개발 플랫폼 기능 확대 △현장맞춤형 인력양성 강화 △상생과 협력의 사회적 가치 구현 등이 경영전략이다. 

한국폴리텍Ⅲ대학교 춘천캠퍼스에서 가장 초점을 두고 있는 학사과정 및 현안은?

2년제 학위과정 4개의 학과는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 현재는 전기과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내년(2023년)부터는 인공지능SW융합학과를 개설해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우두동에 있는 2캠퍼스를 동산면 1캠퍼스로 통합해서 2023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2캠퍼스를 1캠퍼스와 통합하면, 우두동에 있는 2캠퍼스에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많은 한국폴리텍대학교의 다른 캠퍼스에서 올 수 있게 하고 싶은 생각도 가지고 있다. 

한국폴리텍Ⅲ대학교 춘천캠퍼스만의 장점은?

춘천캠퍼스에는 한국폴리텍대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로 구성된 대학발전위원회가 있으며 현재 활발히 운영 중이다. 대학발전위원회는 학교의 장학금이나 시설보수, 학교 홍보 등 대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교 안에서 대학발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캠퍼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캠퍼스도 있지만, 춘천캠퍼스의 대학발전위원회 운영사례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한국폴리텍대학교 2년제 학위과정은 1년에 250만 원 지원, 1년제 전문기술과정은 학비, 기숙사비, 교재비 모두 무료로 제공해 준다. 특히 1년제 전문기술과정은 매월 출석률이 80% 이상이면 교육장려금 및 교통비도 지급되며, 기숙사도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교육시설 및 현장경험이 많은 교수진들이 있으며, 성실하고 우수한 교수님들과 교직원분들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학위과정에 대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점, 기업현장에서 졸업생들의 평가가 아주 좋은 점, 성희롱 등 학내 문제나 갈등이 없는 점 등도 춘천캠퍼스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폴리텍Ⅲ대학교 춘천캠퍼스의 아쉬운 점은?

많은 기업체에서 한국폴리텍대학교 졸업생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취업을 했다가 금방 그만두는 경우도 있어 취업 후 오래 근무할 수 있는 끈기 있고 성실한 졸업생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 산하 대학들과 경쟁하다 보니 아무래도 신입생 모집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입학하는 학생이 적으면 아무래도 학교 운영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입학자원 부족으로 인해 노력에 비해 성과가 잘 안 나타나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또 춘천캠퍼스의 경우 위치가 아무래도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어 모르시는 분들이 많고 접근성이 미흡한 것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앞으로 신입생 모집을 위해서 학교 홍보도 많이 할 예정이고, 입학자원 모집에서 자유로운 대학이 되고 싶다.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폴리텍 대학교의 입학·취업현황은?

입학률은 학령인구 감소와 아무래도 코로나19 이후 저조한 수준으로 간신히 입학정원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취업률은 한국폴리텍대학교 모든 캠퍼스에서 80%를 이루고 있으며, 2020 대학정보공시 기준, 한국폴리텍Ⅲ대학교 3개 캠퍼스(춘천·원주·강릉) 취업률 평균도 82.3%로 높게 나왔다. 취업률이 80%라는 건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거의 다 취업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기억에 남는 졸업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졸업생은 성우그래픽스 남기숙 대표이다. 현재 대학발전위원회 일도 하고 있고, 부부가 한국폴리텍Ⅲ대학교 춘천캠퍼스 미디어콘텐츠과를 졸업해 석사동에서 간판, 현수막, 배너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전년도 납세자상을 받을 정도로 많은 매출 실적과 평판이 아주 좋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모든 한국폴리텍대학교 구성원들이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춘천캠퍼스가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가치 있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춘천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는 한국폴리텍Ⅲ대학교 춘천캠퍼스를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봐주시길 바란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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