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2일 100명, 3일 119명 확진… 코로나 확산세 심각
사적모임 최대 6인, 밤 9시까지 거리두기 2주 연장

전국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4일 0시 기준, 춘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9명 발생했다. 설 연휴 기간(1.29~2.2)에 춘천은 총 347명 확진됐으며, 지난 2일 100명, 3일 119명이 확진돼 연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설 연휴 기간동안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해 지난 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이에 정부가 지난 4일 사적모임 최대 6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4일 0시 기준 도의 전체 병상 가동률은 52.0%이며, 이중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8.6%,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2.9%이다. 도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오미크론 특성상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가 많고 60대 이상 확진 비율이 낮은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0시 기준 도의 재택관리 인원은 1천67명이며, 먹는 치료제는 도의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총 13명에게 처방했다.

도에서도 오미크론 대응 검사 및 치료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까지는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선택적으로 시행했다. 신속항원검사 1만7천841건 중 121건 양성이 확인됐고, 2차 PCR검사를 실시한 결과 73건이 양성으로 확인돼 60.3%의 양성율을 보였다. 지난 3일부터는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 양성자, 의사 유소견자, 역학연관자,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 PCR검사, 일반인에 대해서 신속항원검사로 구분해 시행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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