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제4회 강원도 난독학생 지원 포럼’ 개최

도교육청이 ‘한글교육책임제’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한림대학교 언어청각학부, 두루바른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심각한 읽기 부진 학생에 대한 정밀 진단과 난독학생 문해력 향상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학년 초에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진단·선별검사를 실시하며, 지난해는 초등학교 1~6학년 난독 고위험 학생 총 68명을 선정해 20~30회에 걸쳐 체계적으로 난독 중재 및 지도를 해오고 있다. 

‘제4회 강원도 난독학생 지원 포럼’을 지난달 21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사진 제공=강원도교육청

지난달 21일에는 도교육청과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제4회 강원도 난독학생 지원 포럼’을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교사, 언어재활사, 학습클리닉 전문가 등이 참여해 읽기 부진 학생 및 난독학생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번 포럼은 △강원도 난독학생 지원사업 4년의 성과 △온라인 비대면 난독 중재 모델 △학교 방문형 한글캠프 모델 △난독학생 지원을 위한 공공플랫폼 조성 계획 △기초학력 전담교사의 역할과 기대 등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2022년에는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도입해 한글교육책임제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기초학력 전담교사는 심각한 문해력, 수리력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 전문적으로 집중 지도하며, 담임교사와 수시 협의를 통해 학생의 학습 및 생활상황 등을 공유한다. 이에 따라 1~2학년 학생에 대해서는 예방적 차원의 지원을 우선하며, 3~6학년 학생의 학습 부진이 심한 학생도 지원한다.

도교육청 구재승 교육과정과장은 “민·관·학 연계의 난독학생 지원 사업은 읽기 어려움을 지닌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중재하여 풍부한 책 읽기와 즐거운 배움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난독학생 지원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현장에 적용하여 아이들이 효과적인 읽기 능력과 문해력을 확보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읽기 어려워하는 학생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는 교육의 해묵은 과제이다. 난독증은 지능이나 사회성에 관계없이 낱말이나 맞춤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학습장애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전문 치료와 교육으로 꼼꼼하게 살피고 함께 개선해야 하는 일이다. ‘모두를 위한 교육’은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약속이다. 앞으로도 강원도교육청은 모든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한글을 익히고 공부하는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 저마다의 속도로 걷더라도 배제하거나 소외시키지 않는 사회, 넘어진 아이들을 놓고 가지 않고 손잡아 일으켜주는 교육, 그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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