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춘천대로 진입 좌회전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
시, 교통대란 해결 위해 레고랜드까지 선박운항

글로벌 테마파크인 춘천레고랜드 5월 개장 이후 교통 혼잡문제가 지역에서 교통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레고랜드 테마파크로 들어가는 방법은 편도 2차로인 춘천대교(폭 25m, 길이 1천58m)가 유일하다. 이에 춘천시는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우선 영서로에서 춘천대로로 진입하는 1차로를 2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레고랜드 측과 협의를 거쳐 개장 초기 100%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춘천대교 진입로 1차로에서 2차로로확장

춘천시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는 레고랜드 진입도로에 대한 개선 공사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레고랜드 방문차량이 몰리면 교통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는 레고랜드 진입도로에 대한 개선 공사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춘천 영서로에서 춘천대교로 좌회전하는 차선을 1개에서 2개로 확대하고 중앙분리대를 없애 대기차선 길이를 300m로 늘린다. 가능하다면 차선폭을 줄여 차선을 하나 더 늘리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또한 영서로를 피해 차량들이 도심으로 우회해 춘천대교로 진입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회사 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도심 초입부터 레고랜드 진입방향을 유도하는 칼라레인을 도로 바닥에 도색할 예정이다. 한편, 다음 달 차량흐름을 예측하는 모의실험결과가 나오면 신호체계도 손 볼 계획이다.

시, 교통문제 해결위해 선박 운항 추진

시는 교통 대란 문제 해결을 위해 중도 선착장에서 레고랜드까지 선박운항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선박은 선체가 두 개 쌍동선인 ‘카타마란(catamaran)’형식이다. 최대 4대(40인승)까지 운항을 고려하고 있다. 선착장 주변에는 주차장도 만들어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캠프페이지에도 임시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선박도 레고랜드 공식 개장일 이후인 6월에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통문제 해결 전에는 개장 어려워

레고랜드까지 많은 차량이 진입하게 되면 큰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방문차량들을 주변 주차장으로 유도하고 셔틀버스 운행 없이는 교통문제 해결은 어렵다. 레고랜드가 개장하면 주말에는 6천600여 대가 통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가 추진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 내 주차장은 4천 대 규모다. 2천~2천600여 대의 차량은 다른 곳에 주차해야한다. 시는 캠프페이지 임시부지, 중도 선착장 인근 주차장 활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공간만으로는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교통문제 해결 없이는 개장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나 뿐인 진입로와 부족한 주차장의 대안 없이는 준공을 위한 행정 절차를 협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24일 열린 레고랜드 개장 대비 교통특별대책 2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 레고랜드측은 △중도 외부 주차장 셔틀 버스 운영 △사전 시험개장 운영을 통한 문제점 개선 보완 △개장초기 입장인원 제한 및 100% 사전 예약제 실시 △도선운영 및 주차장 통합운영 적극 협조 △ITX이용자 요금 할인 등 대중교통 이용 유도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대안에 대해 시는 입장 인원 제한 기준, 셔틀버스 세부 운영, 주차장 이용 고객과 셔틀버스 이용 고객에 대한 구분 방안 등을 추가로 요청했다. 또한 회의 참석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하중도 내 주차장 운영사를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 현장 중심의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철환 시 생활교통과장은 “앞으로도 레고랜드 개장 대비 교통특별대책회의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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