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부와 논의해 북측에 제안한 상태”
최문순 도지사, “온 힘을 기울여서 공동 개최 성사시켜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20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때 남북 공동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정부와 논의해 북측에 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제안을 한 상태”라고 말했으며, “북에 있는 마식령 스키장 등 시설이 잘되어있다. 평창, 강릉 외 국내 무주에서도 진행하면서 공동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강원도 평창, 강릉 등에서 개최되며, 북한과 공동 개최 추진 의사를 밝혔다.     출처=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홈페이지 캡쳐 

앞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2020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제135회 총회를 열고 강원도를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했다. 2012년 시작된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세 차례 모두 유럽에서 열렸으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청소년올림픽이 됐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진행된다. 개최 장소는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 등이며,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등을 포함한 총 81개 세부종목으로 이뤄진다. 

한편, 지난 24일 열린 2022 평창평화포럼에서 최문순 도지사는 “온 힘을 기울여서 (남북) 공동 개최하는 것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북 공동 개최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평창동계올림픽 때에도 기적처럼 평화 프로세스를 시작했듯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체대 안용규 총장은 “특히나 북한에 있는 조선체육대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와 MOU문제를 구상하고 있고, 선수들 남북교류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우리 선수와 북한의 조선체육대학교 선수, 청소년들이 함께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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