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반칙없는 사회 만들 것”
윤 국민의힘 후보, “민주당 북한 위협에 말 못해”
심 정의당 후보, “연합정치 국민이 결정하는 것”

3·9 대통령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여·야 대선후보들이 강원 표심 사냥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대선 후보들이 지난주 춘천을 찾아 시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3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춘천 브라운5번가에서 “정권교체를 넘어서는 정치교체 할 것”이라며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부탁했다. 지난달 28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춘천 명동에서 시민들에게 “대통령선거는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투표해 줄 것을 부탁했다. 같은 날 저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춘천시청 앞에서 시민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정부가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이 후보,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선거유세에서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도 정치적 후광도 지원도 없었다. 전부 공격뿐이었다. 오직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하면서 국민 여러분이 불러주셔서 이 자리까지 왔다. 나라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이 많다. 그 도둑을 잡는 사람을 도둑이라고 뒤집어씌우고 있다. 이게 정치다. 정치는 있는 힘을 모아 국민이 맡긴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 사욕이나 채우고, 자기 주머니 채우다가 그것을 막는 선량한 사람에게 뒤집어씌워 퇴출시키고 좌절시키고 있다.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자신을 위해 정치하는 잘못된 정치가 우리의 삶을 이렇게 만들었다. 정치만 똑바로 하면 나라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 수 있다. 정치적 역량을 전부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오롯이 쓰는 것. 이런 정치체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개혁을 통해서 다당제를 하고 우리 국민들이 거대 양당이 아닌 제3, 제4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구조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이렇게 선택이 가능하고 합리적이며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정치를 만들어야 비로소 대한민국 정치도 제대로 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정권교체를 넘어서는 정치교체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진영과 이념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쓰는 국민내각을 최선을 다해서 추진해가겠다”며 자신에게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을 부탁했다.

윤 후보, 이제와 정치개혁 어불성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선거유세에서 “춘천시민과 국민들이 정치 초심자이지만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온 자신을 불러냈다. 이유는 썩고, 후퇴하고, 무능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하고 무도한 정권을 끝장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정상적인 명령을 만들라는 것이다. 새해 들어 북한에서 핵 탑재를 시킬 수 있는 미사일 발사 실험을 어제(지난달 27일)까지 8번 했다. 하지만, 민주당 정권은 국제사회에서 도발로 규탄하는 이 위협적인 도발을 도발이라고 말도 못 하는 정권이다. 핵미사일 한 발이면 나라가 초토화되는데 이것으로 위협하고 도발하는데 비판도 못 하는 이런 정부, 이런 정권에게 나라를 맡겨야 되겠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선거 시작을 앞두고 개헌을 하겠다.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한다. 5년간은 뭐하고 이제 와서 정치개혁하고 개헌을 하나? 실컷 말아먹고 다수당 횡포 부리고 법안은 날치기 통과시키고 상임위원장 독식하고 하더니 왜 이제 정치 개혁한다고 하나.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투표해 줄 것을 부탁했다

심 후보, 비주류가 주류가 돼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선거유세에서 “양당 후보가 이번 대통령선거를 비호감 선거로 만들었다. 양당 후보들은 가족들의 여러 비리 의혹들이 검증도 안 되고, 사업적 검증도 거부하며 싸우고 있다. 누가 되든 격렬한 대결정치만 계속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 역사가 퇴행할 것이다. 국민들께서 결단을 내려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35년 동안 양당이 아니면 정권을 잡을 수 없었다. 그렇기에 덜 나쁜 대통령을 뽑아달라는 엄청난 이야기 나온다. 양당이 이야기하는 다당제 연합정치는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아닌 국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사표는 없다. 기득권이 아닌 다른 정당 다른 후보에게 표를 줘야 다당제가 되고 연합정부가 된다. 대통령선거는 누군가를 뽑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밝혀주는 것이 대통령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정호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