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신 대학생 기자

국가운영을 책임질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요즘, 미디어를 통해 들려오는 이야기와 거리에서 펼쳐지는 선거운동을 보며 선거를 체감하고 있다. 도덕성, 가족 및 과거 논란 등 후보자 개인에 관한 이슈와 국가발전전략, 지역 및 세대 등 대외적인 이슈까지 다양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균형발전과 청년 등이 주된 이슈로 부상하면서 대선이 절정에 다다른 만큼, 지역과 청년에 관한 공약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역에 관한 공약에서는 역대 대선에서 각 후보들 마다 강원도와 관련된 각종 공약을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당선 이후 이행되지 않는 공약이 대부분이었다. 이제는 단순한 공약 남발이 아니라, 지역에 대한 이해와 고민을 토대로 강원도의 사정에 대해 헤아릴 수 있는 진정성이 요구된다. 또한, 그에 따른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따라서, 강원도의 몫을 담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요구와 냉철한 투표가 이행되어야 할 것이다. 직장인 A 씨(36)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양극화되어 가는 요즘,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 가장으로서 정당이나 이념 보다는 지역 현안에 더 진정성을 가진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다. 

청년에 관한 공약에서도 역대 대선에서 각종 공약의 남발이 이어진 것이 사실이다. 청년 대상의 공약이 이슈 생산을 위한 도구적 관점에서 소비된 것이다. 그러나 청년들의 정치 관심 증대 및 참여 확산이 이어지면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주목받고 있다. 세대 갈등과 젠더 갈등이 심화되는 만큼,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과 상생을 일으킬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대학생 B 씨(25)는 이번 대선은 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선거인만큼, 더 중요하고 신중하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예비 취업준비생으로서 취업과 직결된 공약이 가장 민감하고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2년은 국가와 지역의 미래가 걸려있는 주요한 해이다. 지역 홀대론, 청년 소외론 등 기존 정치에서 주류가 되지 못한 의제들이 단순히 소비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다루어지고 실현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접전의 양상을 띠는 만큼, 캐스팅 보트 역할이 기대되는 강원도의 소중한 표심이 그 가치를 이루어낼 절호의 기회일 것이다.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