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궤변 늘어놔
시민단체,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세력은 반드시 규탄해야”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 지난 11일 춘천 의암공원 소녀상 앞과 춘천여고 교문 앞에서 소녀상 철거를 주장했다.

그들은 “거짓과 증오의 상징물인 소녀상 철거하라. 위안부피해자법 제2조 1항에 부합하는 여성은 한 명도 없다”며 “위안부는 포주의 모집대상이지 국가 공권력의 동원 대상이 아니다. 그들의 삶을 유린한 장본인은 일본군이 아니다. 얼마의 돈을 받고 자식의 등을 떠 밀은 부모와 돈에 혈안이 되어 여성을 성 상품으로 취급한 포주일 것이다. 반일은 정신병이다. 일본이 어린 소녀를 끌고 가 위안부로 삼고, 성폭행하고, 학대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 지난 11일 춘천여고 앞에서 “일본이 어린 소녀를 끌고 가 위안부를 삼았다는 것은 거짓”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춘천시민단체 관계자는 “춘천시민도 아닌 사람들이 와 춘천의 역사를 왜곡하고 역사를 되돌리려고 한다. 서울 수요 집회를 계속 방해했던 사람들이다. 춘천여고에 소녀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여기까지 와 학생들의 수업을 방해하고 있다. 참으로 개탄스럽다. 우리의 역사는 누가 뭐라 해도 정확한 사실이 있다. 그런데 소설을 쓰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세력은 반드시 건전한 국민의 양심으로 규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건 강원대 교수는 이번 사태를 보고 “기득권 카르텔 복귀의 현상이 나타나는 한 사례라고 본다. 보이지 않는 부패하고 거대한 기득권 세력을 촛불로 모두 태웠다고 생각하고 참여정부 이후처럼 ‘기존’의 일상으로 돌아가도 되겠지 하는 우리의 착각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 착잡하다. 이후 이런 비상식적인 집단이나 세력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아 이런 일이 더 극성일 것이다. 부패하고 거대한 기득권 세력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제 보이는 곳으로 나올 것”이라고 온라인 공간을 통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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