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루 신규 재택치료자는 28만 명 정도
이달 14일부터 신속항원검사 양성 시 확진으로 간주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전국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 8~9일 이틀 연속 30만 명대를 기록했다. 

춘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일주일간(2022.3.4.~3.10) 총 1만977명이 발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 8일 1천998명, 9일 1천778명, 10일 1천886명으로 하루 2천 명에 가깝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0시 기준 도의 전체 병상 가동률은 47.0%이며, 이중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2.0%,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8.0%이다.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7일 호반체육관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짐에 따라 전국의 재택치료자가 100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난 11일 0시 기준 전국 재택치료자는 131만8천51명이며, 10일 신규 재택치료자는 28만9천232명이다.

코로나에 확진되어 지난 4일부터 효자동 자취방에서 자가격리를 시작했던 김 모 씨(31)는 “지난 4일에 확진되어 그 후 계속 자취방에 있었다. 일주일 자가격리 기간이나 재택치료 등과 관련된 안내는 전화가 아닌 문자로 받았다. 또 금요일에 확진 결과를 알게 되어 격리 물품을 주말 지나고 월요일에 받았는데 먹을거리만 있었다. 무증상이 아니라 기침과 고열, 두통 등으로 증상이 있어 힘들었는데 물품에는 감기약이나 손소독제, 마스크 등은 빠져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마스크와 소독용품을 받았다고 들었다. 그리고 부탁할 사람이 생각나지 않아 약을 받아먹지 못했는데 물품 보낼 때 코로나 치료약을 같이 보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내 문자에 자가격리가 끝난 후 쓰레기 등은 소독하고 버리라고 했는데 자취방에 소독물품이 없어서 애매했다”고 말했다. 

석사동에서 사는 유 모 씨(28)는 “지인이 있어서 약을 받아줬는데 만약 타지에서 혼자 자취하면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아픈 사람한테 안내 문자만 보내주고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라고 말했다. 

자가격리 시 지원받는 물품

한편, 지난 11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달 14일부터 한 달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올 시 PCR검사 없이 확진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유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예측도가 크게 상승하였기 때문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 76개 기관 대상 조사결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PCR검사도 양성인 비율이 94.7%로 나타났다. 이에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된 경우, 보건소 등을 방문해 추가 PCR 검사를 하지 않아도 바로 진료·상담·처방을 실시하게 된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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