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국내 하루 사망자 429명으로 역대 최대
4월 중순까지 전국 60개 화장시설 집중운영기간 실시

지난 12일 0시 기준 국내 하루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69명 발생함에 따라 누적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었다. 지난 16일 국내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2만1천328명으로 급증했으며, 또한 지난 16일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하루 429명이 발생해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400명대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해 세상을 떠나신 분이 1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 전 세계 6백만 명, 우리나라 1만 명,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한 분 한 분이 귀한 존재였고, 소중한 이웃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더욱 애석하게도 감염병은 충분한 애도와 추모의 기회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많은 분들이 격리 중에 외롭게 돌아가셨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임종의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그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을 생각하며,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미크론의 정점을 넘어 하루빨리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말했다. 

지난 12일 0시 기준 국내 하루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69명 발생함에 따라 누적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었다. 사진은 신속항원검사소

최근 제주도에서도 영유아 확진자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12개월 영유아가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급성 심근염으로 추정됐다.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보다 앞서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12개월 아기가 확진 판정 이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지난 11일 새벽 119구급대에 의해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이후 중증 병상으로 옮겨져 호흡기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만에 숨졌다.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으로 보건복지부가 화장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4월 중순까지 17개 시·도, 전국 60개 화장시설 집중운영기간을 실시한다. 집중운영기간 동안 전국의 화장 수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화장 시설별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화장 회차를 최대로 운영하되, 개장유골에 대한 화장은 보류하거나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는 지자체별 화장시설 유무 및 인구밀집도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균형의 문제, 최근 인구 고령화 및 화장률 증가 추세, 동절기·환절기 사망자 증가, 코로나19 사망자로 인한 수급 불균형 등에 대응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밝혔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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