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도·구조적 안정성·경제성 등 호평
‘송암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 설계 공모에 한국 건축계의 거장 류춘수 건축가(이공건축 회장)의 작품이 선정됐다.
건축가로 구성된 5인의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이 “메인 돔(축구장)과 서브 돔을 분리하여 전지훈련 특화시설 및 복합 SOC 시설로서의 활용도를 높였고, 구조적 안정성과 운용비 등 경제성을 잘 고려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비상시에는 피난 및 의료시설로 활용될 수 있는 기능에 충실히 대응했다는 평가다.
류 건축가는 1946년 경북 봉화 출생으로 1970년 한양대 건축학과, 1986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경학과를 졸업했으며, 1974~1986년 거장 김수근이 타계할 때까지 ‘공간’ 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1986년 10월, ‘이공건축’을 창립한 후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988년 올림픽체조경기장으로 Quaternario88 국제건축상 금상,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서울시 건축상 금상과 IOC 및 IAKS(국제스포츠레저시설협회) 건축상, 2011년 옥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주요작품으로 한계령 휴게소, 리츠칼튼호텔, 부산국립국악원, 건국대예술관, 박경리기념관 등이 있다. 저서로는 《진흙탕에 피는 꽃을 위하여》, 《류춘수의 Drawings》 등이 있다.
박종일 기자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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