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도내 경찰서 순회 방문
지난 22일, 춘천경찰서 간담회 개최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는 3월 한 달간 도내 17개 경찰서를 돌며 자치경찰제와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춘천경찰서는 지난 22일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자치경찰사무 관련 과장, 계장 등과 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잘 모르는 게 현실이다. 지방자치법 시행과 맞물려 자치경찰제도 발전시키고, 안착화해야 한다”며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자치경찰위원회가 수사, 지휘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예산이나 조직을 결정하는 기구도 아닌데, 이런 부분을 잘 몰라 혼란을 겪고 있다. 예산, 인력, 업무 등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함께 논의해나가야 한다. 지방행정과 자치경찰의 관계, 담당 업무, 역할과 관련해서도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춘천경찰서에서 자치경찰제 시행과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아직까지 현장의 큰 변화 없어

일선 경찰에 따르면 “사실상 업무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기존에 했던 업무를 그대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치경찰제가 시행됐다고 해서 특별히 추가된 사항이 없다. 아직 시작하는 단계여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도 자치경찰위원회는 “현재 한 부서에서 국가경찰 업무와 자치경찰 업무를 동시에 담당하고 있기도 하는 등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고, 일선 경찰들의 현장 의견을 잘 반영해 자치경찰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주민 밀착형 치안활동 강화

한편, 이번 도내 경찰서 순회 간담회는 강원형 자치경찰제 추진 계획을 현장 경찰들과 공유하여 자치경찰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경찰과 지자체간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는 간담회를 통해 파악된 문제점 등을 적극 개선하여 현장경찰의 사기를 높이고, 이를 도민에 대한 치안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자치경찰위원회 김종관 사무국장은 “자치경찰 본격 시행의 해를 맞아 도내 17개 경찰서를 방문하여 현장 경찰들과 자치경찰제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경찰과 지자체간 원활한 협력체제 구축 방안 논의를 통해 주민 밀착형 치안활동에 적극적인 자치경찰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유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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