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학연구소 〈춘천디지털기록관〉 오픈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춘천의 모든 것

춘천과 춘천사람들의 역사가 궁금한 시민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춘천문화원 춘천학연구소가 최근 춘천의 과거와 현재를 한 곳에 집대성한 춘천 지식 정보 보존·활용·공유 플랫폼 〈춘천디지털기록관〉(http://cc-archives.or.kr/index.php)을 오픈했다.

1) 일제강점기 춘천 전경이 담긴 엽서 2) 일제강점기 엽서에 담긴 서면과 신동면을 잇는 신연교. 1930년에 준공되어 식민통치의 전시효과로 이용됐다. 현재의 다리는 의암댐이 완공된 1980년 6월 건설됐다.  3) 1979년 근화동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4) 강원사대부고 2009년 병영체험      출처=춘천디지털기록관
1) 일제강점기 춘천 전경이 담긴 엽서 2) 일제강점기 엽서에 담긴 서면과 신동면을 잇는 신연교. 1930년에 준공되어 식민통치의 전시효과로 이용됐다. 현재의 다리는 의암댐이 완공된 1980년 6월 건설됐다. 3) 1979년 근화동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4) 강원사대부고 2009년 병영체험         출처=춘천디지털기록관

춘천학연구소는 지난 3년간 춘천의 기관과 개인 소장 기록물을 수집하고 이를 보존·활용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왔다. 〈춘천디지털기록관〉은 그동안 구축된 기록물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장이다. 

〈춘천디지털기록관〉은 그동안 수집하고 구축한 기록물 약 4만3천 건 가운데 약 1만4천 건의 자료를 △사진 △일반문서 △박물류 △고(古)신문 △도서간행물 △조사보고서 △영상으로 세분화하고, 디지털 열람과 내려받기할 수 있게 설계됐다. 나머지 자료 중 개인의 신상 정보가 담겨있거나 저작권 등의 이유로 공적 연구에만 활용할 수 있는 자료 약 1만여 개를 제외한 자료들은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 오는 6월에는 기증받은 자료를 중심으로 전시회가 열린다. 김헌 춘천학연구소 학예연구사는 “디지털 기록관은 춘천의 정체성을 온전히 자리매김하여 지역 특성화를 공고히 하기 위한 장이다. 기초 지자체에서 이런 성과는 드물다. 춘천과 시민의 삶이 변화해 온 주요 순간들이 생생하게 담긴 생활사 관련 자료 특히 사진과 신문을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했다. 특히 사진 검수를 위한 자문위원회가 주기적으로 열려 200~300건을 확인한다. 가령 시청 건설과 직원이었던 자문위원은 1960년대 택지조성으로 허허벌판이 된 곳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등 공간 변천사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돕는다. 기록관을 본 후 개선점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달라. 시민의 이해와 접근을 높이기 위해 주제를 좀 더 세분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민의 참여가 중요하다. 기록관을 본 시민들이 빠진 퍼즐을 메워줄 많은 자료를 제공해주길 바란다. 기록관이 춘천과 관련한 양질의 문화콘텐츠가 제작될 토대가 되고, 현재와 후대의 시민들이 앞서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잊지 않도록 잘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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