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추진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50% 회복 목표

코로나19 여파로 줄었던 국제선 항공편이 5월부터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50%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하기로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코로나19로 축소됐던 국제항공 네트워크를 총 3단계에 걸쳐 정상화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줄었던 국제선 항공편이 5월부터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출처=픽사베이

첫 번째 단계로 현재 주 420회인 국제선 정기편을 5월에는 주 520회, 6월에는 주 620회로 매월 주 100회씩 대폭 증편할 계획이다. 지방공항도 세관·출입국·검역 인력 재배치 등의 준비기간을 거쳐 국내 예방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5월 무안·청주·제주공항, 6월 김포·양양공항 순으로 국제선 운영이 추진된다.

두 번째 단계로 국제기구 여객수요 회복 전망, ‘22년 인천공항 여객수요 및 항공사 운항 수요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올해 국제선 복원 목표를 50%로 설정하고, 7월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300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7월에는 주 920회, 8월에는 1천220회 등으로 늘어나 11월에는 2019년 말 대비 51% 수준까지 국제선 항공편이 회복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되는 엔데믹 이후에는 모든 항공정책이 정상화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방역정책을 포함한 모든 코로나 관련 정책의 최종 목표는 ‘우리 국민들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인 만큼, 항공분야도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면제 조치 이후 중·장거리 노선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천-하와이 노선의 운항이 지난 3일부터 재개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격리면제 시행 이후 필리핀항공 인천-마닐라, 비엣젯항공 인천-하노이 및 인천-호치민 등 단거리 노선의 복항은 있었으나 중·장거리 노선의 복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면제 조치로 인해, 격리면제 대상자는 세계보건기구(WHO) 긴급 승인 예방접종완료 기준에 따라 2차접종(얀센 1회) 후 14일이 지나고 180일 이내인 사람과 3차접종자이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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