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채 청소년 기자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강원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상부에 조성된 산책로와 스카이워크가 8일 개장하는 것에 발맞춰 봄을 맞아 4월부터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를 야간에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책로는 435m 길이로 어린이와 노약자 등이  보다 편히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고, 스카이워크는 산 정상 부근에 35m 높이로 설치됐다. 투명한 유리 바닥 아래로 의암호와 레고랜드 등 춘천시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춘천시는 즐길 거리가 확충됨에 따라 이 지역이 관광 명소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춘천시 관계자는 “스카이워크가 있는 산책로가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며 “케이블카를 타고 춘천의 멋진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블카는 삼천동 수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정상 부근까지 총 3.6㎞ 길이로 의암호와 삼악산을 배경으로 운행하는 국내 최장 케이블카이다. 캐빈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20대를 포함해 총 66대가 운영 중이고, 왕복에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이다. 

소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4월의 경우 금요일과 토요일에 한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설을 운영하고, 5월부터는 11월까지 주중에도 밤 10시까지 야간 운영(12~3월 야간 미운영)을 확대한다. 다만 탑승객은 오후 9시까지 발권하고 탑승해야 한다.

이 소식을 접한 이 모 씨(18)는 “야간에도 삼악산과 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느낄 수 있다는 게 너무 낭만적일 거 같다. 봄의 아름다운 삼악산 경치 또한 느낄 수 있는 이번 기회에 밤과 낮 모든 때의 케이블카를 타보고 싶다”고 말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야외활동과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철에 춘천 등 강원지역을 여행하는 고객들이 삼악산 케이블카와 함께 대표 명소인 삼악산과 의암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운영시간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조조할인, 야간 운영 기념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조조할인의 경우 4월 한 달간 오전 9시 1회차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캐빈의 종류 구분 없이 요금의 20%를 할인한다. 6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야간 운영 기념 이벤트에서는 오후 6~9시까지 삼악산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혜택이 제공된다. 할인율은 춘천시민은 50%, 일반 고객은 30%다. 단 할인 이벤트는 현장 매표소를 통한 티켓 구매 시에만 적용된다.

이에 유 모 씨(51)는 “항상 케이블카를 이용하려 할 때는 가격이 부담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춘천시민이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봄 시즌을 맞아 나들이 겸 한번 이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삼악산 케이블카 개장 200일째가 되는 오는 25일에는 시간대와 관계없이 일반 캐빈은 1만 원, 크리스탈 캐빈은 1만5천 원(대인과 소인 동일, 균일가)에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탑승 인원을 시간당 400명으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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