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종교시설 등 실내 취식은 25일부터 허용
실내·외 마스크 착용은 현행 기준 유지

이달 18일부터 영업시간 24시, 사적모임 10인, 대규모 행사·집회 최대 299인까지 허용 등으로 규정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된다.

지난 15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신 덕분에 현재 오미크론의 유행규모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위중증 환자 및 병상가동률 등 모든 지표가 나아지며, 의료체계도 충분한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감소세가 유지되고, 상당 기간 안정적인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는 않을 것이나 다시 일상회복을 조심스럽게 시도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는 해제되지만, 아직 1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긴장을 풀고 완전히 일상으로 돌아가기에는 위험성이 있다. 자율적으로 일상 속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소세가 보이는 가운데 지난 12일 호반체육관 선별진료소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은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단계적으로 격리의무를 해제할 계획이다. 영화관·종교시설·교통시설 등 실내 취식금지는 안전한 취식 재개 방안 마련 등을 위해 1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5일부터 해제한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의무는 현행 기준이 유지된다. 실내 및 실외에서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유지가 되지 않거나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 마스크 착용은 의무이다. 단, 실외마스크 착용은 2주 후 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실내·외 마스크와 관련해 “실외마스크는 조금 더 유행상황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고, 이번에 변경된 거리두기 조치에 따른 유행양상을 모니터링하며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2주 정도의 유행상황을 보고 당시의 위험도를 보고 판단할 예정이다.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기준은 아직까지 판단하기 어렵다. 신종 변이에 대한 위험, 면역이 떨어지며 재유행으로 갈 수 있는 위험 등이 있기 때문에 실내 밀폐된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25일부터 실내 취식이 허용되더라도 음식섭취 외에는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0시 기준, 춘천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11명 발생했으며, 춘천의 총 누적 확진자는 9만2천74명이다. 지난 일주일간(2022.04.08.~04.14.) 춘천에서 총 7천568명이 확진돼 이전 일주일(2022.04.01.~04.07.) 1만973명 발생에 비해 3천여 명이 감소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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