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차이나

춘천교육대학교 앞 건너편 건물 2층에 짬뽕과 볶음밥으로 유명한 ‘황산차이나’가 보인다. 몇 해 전에 지인의 소개를 받아 들어가 봤던 중국식당이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황산차이나’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짬뽕과 볶음밥을 먹어보았다. 신선한 재료와 감칠맛 나는 국물이 어우러지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먹고 난 뒤 더부룩함 없이 소화도 잘돼 또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 후로 자주 가는 맛집이 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부부가 밝은 미소로 반긴다. 이순열(대표·62)씨가 식당 홀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남편인 조석제(주방장·66)씨는 즐거운 모습으로 요리를 하고 있었다. 강렬한 맛보다는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며 신선한 지역 농산물과 제철 재료를 사용해 최대한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믿음이 더해진다. 

남편 조석제 주방장은 말한다. “신선한 채소에서 볶음밥과 짬뽕 국물의 감칠맛이 나오도록 정성을 들이며, 손님들께 건강한 요리를 대접하는 것이 행복합니다.”, “요즘 코로나로 힘든 시기지만,  춘천교대 학생들이 교사가 된 후에도 찾아와 인사를 할 때는, 보람 있고 행복해요.”

손님들은 “최고라는 소문을 듣고 칠전동에서 왔다”, “시청 교통과 직원이 먹어보고 추천해줘서 가족과 함께 왔다”, “이 집 짬뽕이 최고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그날의 BEST 메뉴로는 잡채밥, 짬뽕밥, 제육덮밥, 마파두부덮밥, 잡탕밥이 있고, 추천 메뉴로는 짬뽕, 볶음밥,  간짜장, 치즈 돈까스 등이 있다.

교대 부근에 위치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많이 찾아주기 때문에 싸고 양을 많이 제공하는 것이 ‘황산차이나’의 장점이기도 하다. 이 대표와 주방장은 쉬는 날에 식당 주방과 홀을 청결하게 청소를 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라고 하면서 웃음을 보인다.

여러분! 요즘 힘들지만, 봄꽃 나들이하면서 배가 허기질 때 가족과 함께, 또한 친구와 함께 이곳 ‘황산차이나’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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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규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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