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지원사업 종료… 코로나 불황·임대료 걱정
시 “새로운 활성화 정책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

육림고개 청년몰 사업은 빈 점포 등 유휴공간에 청년 창업자를 입점시켜 상점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18년을 시작으로 인테리어 비용, 임대료 지원 등 청년 창업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총 25개 점포 중 22개 점포가 운영 중이며 올해 1월 나머지 3개 점포에 입주할 청년 창업자를 추가 모집했으나 선발된 창업자는 없었다. 시는 육림고개 청년몰 상권의 특성상, 기존의 동일 업종에 대해서는 선정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는 11월 지원사업이 종료되는 육림고개 청년몰의 고민이 늘고 있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하고 있는데, 오는 11월 30일이면 육림고개 청년몰 사업이 종료된다. 사업이 종료되면 기존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년몰 A업체 대표는 “청년몰 사업이 종료되면 기존의 계약은 종료되고, 건물주와 청년 창업자 간 1:1 계약을 새로 진행해야 한다. 이 경우 임대차 3법의 전월세 상한제를 적용받을 수 없기 때문에 당장 월세가 얼마에 측정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며 “만약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은 금액의 월세를 내야 한다면 이사를 고민해봐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B업체 대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라는 큰 변수가 생기면서 육림고개 청년몰 상권이 생각 이상으로 힘들었다. 중간에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는 상가도 있었다”며 “이제 일상회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월세 변동은 또다시 청년몰 상권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상권을 배려해주는 방향으로 고민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 관계자는 “육림고개 청년몰 사업은 올해 종료되지만 오는 5월 5일 레고랜드 개장에 맞춰 3일간 명동 원도심의 상권 일원 ‘어린이날 기념행사’ 추진과 6월부터 원도심 상권 르네상스사업단의 상권통합축제 본격 시작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이다”며 “르네상스사업단을 통해 육림고개 청년몰을 포함한 명동 원도심 전체의 발전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육림고개 청년몰 사업의 본 취지인 상권의 활력·변화·혁신을 위해서는 청년몰 입주자들과 춘천시 그리고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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