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정책참여 등 비대면 행정 시대 열려
출시 첫날 이용자 급증으로 마비되기도
강원도가 지난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서비스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나야나’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나야나’는 행정안전부 공공마이데이터 87종을 활용하여 △농어업인수당·육아기본수당 등 비대면 보조금 서비스 △정책참여(설문조사) △공공시설 이용 신원인증 △이커머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나야나’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디지털 정부 발전 유공으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앞으로 관광, 일자리, 복지, 금융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외국 정부에 서비스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18일부터는 춘천시 일상회복지원금 신청을 ‘나아냐’ 앱을 통해 시작했다. 출시 첫날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앱이 마비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나야나’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강원도민증 인증 요청 중 계속 오류가 발생해서 신청이 안 된다”, “오류 팝업만 뜨고 진행되지 않는다”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도청 관계자는 “출시 첫날 접속자가 많아 오류가 발생했다. 누적 가입자 6만 명 중 가입자 대부분이 첫날 가입했다”며 “현재는 여러 조치를 취해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없으며, 지속적으로 보완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앱을 통해 춘천시 일상회복지원금을 신청한 장 모 씨(31)는 “‘나야나’ 앱을 통해 일상회복지원금을 신청했는데 ‘제로페이’ 앱을 별도로 설치해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불편하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신용·체크카드 충전식으로 신청하는 게 더 나을 뻔했다”라며 불만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종혁 기자